외형: 몸길이 약 35~94cm, 꼬리 길이 약 21~53cm, 몸무게는 1.6~6.4kg 정도이다. 털은 주로 회색빛을 띠며, 얼굴은 흰색이고 귀는 털이 없이 검은색이다. 발가락이 다섯 개이며, 뒷발의 엄지발가락은 다른 발가락과 마주 볼 수 있어 물건을 잡는 데 용이하다. 꼬리는 털이 없고 비늘 같은 피부로 덮여 있으며, 나뭇가지에 매달리거나 먹이를 운반하는 데 사용되는 나선형 꼬리이다. 암컷은 아랫배에 새끼를 기르는 육아낭(주머니)을 가지고 있다.
생리: 평균 수명은 야생에서 1~2년으로 비교적 짧다. 뱀독이나 광견병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면역력이 강한 동물 중 하나이다. 체온이 낮아 광견병 바이러스의 번식이 어렵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서식지 및 분포
버지니아주머니쥐는 캐나다 남부에서부터 미국 동부 및 중서부, 멕시코, 그리고 중앙아메리카의 코스타리카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분포한다. 숲, 농경지, 습지, 교외 지역 및 도시 등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여 살 수 있으며, 주로 나무 구멍이나 버려진 굴, 통나무 아래 등에서 은신한다.
식성
잡식성 동물로, 거의 모든 것을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곤충, 과일, 견과류, 곡물, 작은 설치류, 새알, 지렁이, 달팽이, 개구리 등을 먹으며, 죽은 동물의 사체(청소부 역할)나 음식물 쓰레기도 가리지 않는다. 이러한 넓은 식성은 다양한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행동
주로 야행성이며, 단독 생활을 한다. 가장 잘 알려진 행동 특성은 위협을 느끼거나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죽은 척하는 것이다. 이 행동은 'playing possum'이라고 불리며, 입을 벌리고 혀를 내밀며 움직이지 않아 포식자가 흥미를 잃게 만들거나 죽은 먹이로 착각하게 만든다. 나무를 잘 타며, 꼬리를 이용해 나뭇가지에 매달리거나 균형을 잡는 데 능숙하다.
생식
번식기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겨울 끝무렵부터 가을 초까지 이어진다. 임신 기간은 약 12~14일로 포유류 중 매우 짧은 편이다. 한 번에 4~17마리의 미숙한 새끼를 낳으며, 새끼들은 태어나자마자 어미의 육아낭으로 기어들어가 젖을 먹으며 성장한다. 육아낭에서 약 2~3개월 동안 보호받으며 발달한 후 밖으로 나와 어미 등에서 생활하다가 독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