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시암 전쟁(버마어: ယိုးဒယားစစ်ပွဲများ, 영어: Burmese–Siamese wars)은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버마(오늘날의 미얀마)와 시암(오늘날의 태국) 사이에서 벌어진 일련의 전쟁들을 통틀어 가리키는 역사 용어이다. 버마 측에서는 요디아 전쟁(Yodian wars)이라고도 부른다.
이 전쟁들은 크게 네 시기로 구분된다: 퉁구 왕조(버마) 대 아유타야 왕국(시암) 시기, 꼰바웅 왕조(버마) 대 아유타야 왕국(시암) 시기, 꼰바웅 왕조(버마) 대 톤부리 왕조(시암) 시기, 꼰바웅 왕조(버마) 대 라따나꼬신 왕조(시암) 시기이다.
퉁구(버마) - 아유타야(시암) 시기 (1547년~1701년)
이 시기에는 총 9차례의 주요 전쟁이 기록되어 있다. 1547년~1549년 제1차 전쟁에서 버마가 타보이(다웨이)를 점령하고 아유타야를 포위했으나 점령에는 실패하였다. 1563년~1564년 제2차 전쟁('백상 전쟁'이라고도 불림)에서는 버마가 아유타야를 점령하여 시암을 속국으로 만들었다. 1568년~1569년 제3차 전쟁에서도 버마가 승리하여 시암의 속국 지위가 유지되었다. 그러나 1584년~1593년 제4차 전쟁에서 시암이 독립을 선포하고 버마의 다섯 차례 침공을 모두 격퇴하였다. 이후 1593년~1600년 전쟁에서는 시암이 공세로 전환하여 테나세림 해안 지역과 란나(치앙마이)를 정복하였다. 1609년~1622년 전쟁에서 버마가 마르타반, 타보이, 란나를 되찾았고, 이후 1662년~1664년, 1675년~1676년, 1700년~1701년의 전쟁들이 이어졌다.
꼰바웅(버마) - 아유타야(시암) 시기 (1759년~1767년)
1759년~1760년 전쟁에서 버마의 알라웅파야 왕이 테나세림 해안을 정복하고 아유타야를 포위했으나, 왕이 부상을 입고 병에 걸려 철수하였다. 1765년~1767년 전쟁에서는 버마가 아유타야를 포위하여 함락시킴으로써 4세기 동안 지속된 아유타야 왕국을 멸망시켰다.
꼰바웅(버마) - 톤부리(시암) 시기 (1767년~1776년)
아유타야가 함락된 후, 딱신(탁신) 장군이 시암을 통일하고 버마 주둔군을 몰아내었다. 1774년~1775년 시암이 란나를 정복하였고, 1775년~1776년 전쟁에서 시암이 승리하여 2세기 넘게 이어진 버마의 란나 지배가 종결되었다.
꼰바웅(버마) - 라따나꼬신(시암) 시기 (1785년~1855년)
1785년~1786년 '9군 전쟁'에서 버마의 보도퍼야 왕이 시암을 침공했으나 시암의 라마 1세에게 완패하였다. 이후 1788년, 1792년~1794년, 1797년~1798년, 1802년~1805년, 1809년~1812년, 1849년~1855년에 걸쳐 추가 전쟁이 발생하였다. 1824년~1826년 제1차 영국-미얀마 전쟁 당시 시암은 명목상 영국의 동맹국으로서 버니 조약을 체결하고 버마를 잠시 침공하기도 하였다.
이 전쟁들은 동남아시아 본토의 지정학적 구도를 결정지은 주요 역사적 사건들로, 영토 분쟁(특히 테나세림 해안 지역과 란나), 무역로 장악, 몬족 반군 문제, 그리고 양국 왕조의 팽창주의적 야망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 19세기 중반 이후 영국의 식민지 확장으로 인해 버마와 시암 간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은 중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