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 티즈데일(Verree Teasdale, 1903년 3월 15일 ~ 1987년 2월 17일)은 미국의 무대 및 영화 배우이다. 워싱턴주 스포캔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매리언 버리 티즈데일(Marion Verree Teasdale)이다. 시인 사라 티즈데일(Sara Teasdale)의 사촌이자 소설가 이디스 워튼(Edith Wharton)의 재종매이기도 하다.
브루클린의 에라스무스 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뉴욕 표현 학교(New York School of Expression)에서 연기 훈련을 받았다. 1924년 브로드웨이 연극 《The Youngest》로 데뷔하여 1932년까지 정기적으로 무대에 섰다. 1926~1927년에는 에설 배리모어와 함께 서머싯 몸의 희곡 《The Constant Wife》에 공동 출연한 후 영화 계약을 제안받았다.
첫 영화는 1929년 개봉한 《Syncopation》이다. 실제 나이보다 성숙해 보이는 외모 덕분에 권태로운 사교계 아내, 교활한 경쟁자, 코미디 영화의 조연 역할을 주로 맡았다. 1933년 에디 캔터 주연의 《Roman Scandals》, 1935년 막스 라인하르트 연출의 《한여름 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에서 히폴리타 역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32년 영화 《Skyscraper Souls》에서는 워런 윌리엄이 연기한 인물에게 총을 맞고 건물 옥상에서 몸을 던지는 사라 데니스 역을 맡았다.
1934년 배우 아돌프 멘주(Adolphe Menjou)와 결혼하여 1963년 그가 사망할 때까지 함께했다. 두 사람은 1936년 《The Milky Way》와 1940년 《Turnabout》에 함께 출연했으며, 1940년대 후반에서 1950년대 초반까지 공동으로 진행하는 신디케이트 라디오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라디오 프로그램 종영 후 연기 활동에서 은퇴하였으며, 취미인 의상 디자인에 몰두하다 1987년 2월 17일 캘리포니아주 컬버시티에서 83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