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네사 칼턴(Vanessa Lee Carlton, 1980년 8월 16일 ~ )은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피아니스트, 배우이다. 2002년에 발표한 데뷔 싱글 "A Thousand Miles"는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 41주간 머무르며 그녀의 대표곡이 되었고, 제4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최우수 성악 반주 협연 부문 등 세 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생애
칼턴은 1980년 8월 1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밀포드에서 세 자녀 중 첫째로 태어났다. 아버지 에드먼드 칼턴은 비즈니스 제트기 조종사였고, 어머니 하이디 리는 피아니스트이자 학교 음악 교사로서 어린 시절 칼턴에게 피아노를 가르쳤다. 어머니는 뉴욕 퀸스 출신의 유대인 가정 출신이며, 칼턴 본인 역시 유대인으로 자신을 규정하고 있다. 13세부터 뉴욕에서 발레를 배우기 시작했고, 1994년 미국 발레 학교(School of American Ballet)에 입학하여 1998년 졸업하였다. 발레 훈련을 받는 동안 작곡에 몰두하였으며, 이후 음악 활동으로 전향하여 뉴욕의 소규모 공연장에서 활동하였다.
경력
2001년 A&M 레코드와 계약한 칼턴은 2002년 4월 데뷔 정규 앨범 《Be Not Nobody》를 발표하였다. 이 앨범은 빌보드 200에서 5위로 데뷔하였고 전 세계적으로 140만 장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앨범에서는 "Ordinary Day", "Pretty Baby" 등의 후속 싱글도 발표되었다. 2002년에는 카운팅 크로스(Counting Crows)의 "Big Yellow Taxi" 커버곡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이후 《Harmonium》(2004), 《Heroes & Thieves》(2007), 《Rabbits on the Run》(2011), 《Liberman》(2015), 《Love Is an Art》(2020), 《Veils》(2026) 등의 정규 앨범을 발표하였다. 《Harmonium》 이후 A&M 레코드를 떠났고(2005년), 여러 레이블을 거친 뒤 2017년경부터는 독립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 시기 앨범들은 개인적 소재와 음악적 변화를 이유로 비평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2019년에는 주크박스 뮤지컬 《Beautiful: The Carole King Musical》의 주연을 맡아 브로드웨이 데뷔 무대에 올랐다.
개인사 및 사회 활동
2010년 6월 내슈빌 프라이드(Nashville Pride) 공연에서 양성애자임을 공개하였다. 2013년 12월에는 밴드 디어 틱(Deer Tick)의 보컬리스트 존 조지프 맥콜리(John Joseph McCauley)와 결혼하였으며, 부부 사이에는 2015년 태어난 딸이 있다.
사회 활동 측면에서는 병실에 음악을 전달하는 자선단체 뮤지션스 온 콜(Musicians on Call)을 위한 모금 활동, 티베트 인권 지지 앨범 참여(2008년), 기후 변화 조사를 위한 북극 탐사 참여(2008년) 등이 알려져 있다. 2018년에는 음악 산업 내 여성 관련 발언에 대해 레코딩 아카데미 총장의 사임을 요구하는 입장을 밝혔으며, 낙태 권리 지지와 정치적 후보 지지 등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바 있다.
표기 관련
한국어권에서는 '버네사 칼턴' 외에 '바네사 칼튼' 등의 표기도 함께 사용된다. 한국어 위키백과는 문서명을 '버네사 칼턴'으로 두고 있으며, 외래어 표기법상 V는 'ㅂ' 계열로 적는 원칙에 따라 '버네사'가 표준 표기에 부합하는 것으로 안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