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뱅이재는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정선읍 북실리와 귤암리 사이에 위치한 고개이다. 다른 이름으로 병방치(兵防峙)라고도 불리며, 지도상에는 '병방치'로 표기되는 경우가 많다.
명칭의 유래
고개를 넘을 때 36굽이의 좁은 길을 뱅글뱅글 돌면서 오르내려야 한다는 데서 '뱅뱅이재'라는 이름이 붙었다. 길이 구불구불하게 나 있어 '갈 지(之)'자 형태를 이룬 것에서 유래한 지형적 특징을 반영한 명칭이다.
지역별 명칭 차이
북실리 주민들은 이 고개를 달리 '멀구치'라고도 부르는데, '멀구'는 머루의 정선 지역 방언으로, 옛날 이 고갯길에 머루덩굴이 많았던 데서 비롯된 명칭이다. 이처럼 같은 고개를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관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역사적 역할
1979년 귤암리로 가는 우마차길이 개설되기 전까지, 귤암리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정선 읍내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했던 유일한 통로였다. 귤암리 주민들은 이 길을 통해 생필품, 비료, 시멘트 등의 농공산품을 운반했다. 홍수로 강변길이 막힐 경우에도 주요 비상 통로로 활용되었다.
현황
고갯길 중간의 병방산 정상에는 병방치 전망대(스카이워크)가 설치되어 있으며, 현재는 옛길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뱅뱅이재 옛길'로 조성되어 걷기 명소로 이용되고 있다. 주변으로는 동강 할미꽃 자생지와 한반도 지형 전망대 등이 있어 관광 명소와 연계되어 있다.
또한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의 지명 및 문화 유산으로서 백과사전에 별도 항목으로 등재되어 있을 만큼 공신력 있는 정보가 확보된 실제 지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