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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프로에이트

밸프로에이트(valproate, VPA)는 뇌전증(간질)과 양극성 장애의 치료, 그리고 편두통 예방에 사용되는 항경련제 겸 기분조절제 계열의 의약품이다. 밸프로에이트는 단일 화합물이 아니라, 발프로산(valproic acid), 발프로산 나트륨(sodium valproate), 밸프로에이트 세미소디엄(valproate semisodium) 등 여러 유사 화합물 형태를 통칭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밸프로에이트는 소발작(결신발작), 부분 발작, 전신 발작 등 다양한 유형의 발작을 예방하는 데 유용하며, 양극성 장애와 관련된 조증(mania)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여는 경구(구강) 또는 정맥 주사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위장 장애를 줄이기 위해 장용성 서방형 제제로 처방되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는 에필람정, 오르필서방정, 바렙톨서방정, 프로막정 등의 상품명으로 판매된 바 있다.

밸프로에이트의 정확한 작용 기전은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GABA(감마아미노뷰티르산)에 대한 영향, 전압 개폐 나트륨 통로 차단, 히스톤 데아세틸레이스 억제 등이 제안된 메커니즘으로 꼽힌다. 화학적으로는 발레르산으로부터 유도된 분기형 짧은 사슬 지방산(SCFA)에 해당하며, 체계적 명칭(IUPAC)은 2-프로필펜탄산(2-propylpentanoic acid)이다.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 구토, 졸음, 구강 건조 등이 보고된다. 심각한 부작용으로는 간 질환, 췌장염, 자살 위험 증가 등이 있으며, 간 기능 검사의 주기적 모니터링이 권고된다. 특히 임신 중 복용 시 심각한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출산 가능 연령의 여성에게는 신중한 처방이 요구된다.

밸프로에이트는 1881년에 처음 합성되었으며, 1962년부터 의학적 용도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세계보건기구(WHO) 필수 의약품 목록에 등재되어 있으며, 제네릭 의약품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미국에서는 데파코트(Depakote), 에필림(Epilim) 등의 상품명으로 유통되며, 2016년 기준 미국 내에서 500만 건 이상 처방된 약물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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