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비지트(영어: The Band's Visit, 히브리어: ביקור התזמורת, 아랍어: زيارة الفرقة)는 2007년 개봉된 이스라엘의 코미디 드라마 영화 및 이를 원작으로 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가리킨다.
영화
《밴드 비지트 - 어느 악단의 조용한 방문》은 에란 콜리린(Eran Kolirin)이 감독과 각본을 맡은 2007년 영화이다. 주연으로는 새슨 가바이(Sasson Gabai), 로니트 엘카베츠(Ronit Elkabetz), 살레흐 바크리(Saleh Bakri)가 출연하였다.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 부문 심사위원상을 수상하였다. 상영 시간은 87분이며, 언어는 아랍어, 히브리어, 영어가 사용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2008년 3월 13일 개봉하였으며, KBS에서 2008년 9월 21일 성우진 더빙으로 방영된 바 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1996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경찰 악단이 이스라엘의 한 공연 초청을 받아 이스라엘에 도착한다. 그러나 공항에서 그들을 맞이하는 사람은 없고, 악단장 투픽(새슨 가바이 분)이 부하 할레드(살레흐 바크리 분)에게 버스 표를 사게 하는 과정에서 목적지가 '페타 티크바(Petah Tikvah)'가 아닌 이스라엘 네게브 사막의 작은 마을 '베트 하티크바(Bet Hatikvah)'로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을 카페 주인 디나(로니트 엘카베츠 분)가 악단 일행을 하룻밤 묵게 하면서 이질적인 문화와 언어 속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교감과 인간애를 담담하고 따뜻한 시선으로描绘하였다. 이스라엘과 이집트 사이의 복잡한 정치적·역사적 배경을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으면서도, 개인과 개인 사이의 문화적 간극과 연대를 조명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뮤지컬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The Band's Visit》은 데이비드 야즈벡(David Yazbek)이 작곡과 작사를, 이타마르 모세스(Itamar Moses)가 대본을 맡았다. 2016년 12월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었고, 2017년 11월 브로드웨이의 에텔 배리모어 극장(Ethel Barrymore Theatre)에서 정식 개막하였다. 토니 샬호브(Tony Shalhoub)가 초연 당시 투픽 역을, 카트리나 렌크(Katrina Lenk)가 디나 역을 맡았다.
이 뮤지컬은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제72회 토니상에서 11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최우수 뮤지컬상(Best Musical)을 포함한 10개 부문을 수상하였다. 이는 브로드웨이 역사상 4개의 작품만이 달성한 '빅 식스(Big Six)'—최우수 뮤지컬상, 최우수 대본상, 최우수 작곡상, 최우수 남우주연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최우수 연출상—를 모두 석권한 기록이다. 또한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뮤지컬 극장 앨범상을 수상하였다. 2019년 4월 7일 브로드웨이에서 폐막하였으며, 이후 북미 투어와 런던 웨스트엔드(Donmar Warehouse, 2022년) 등에서 공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