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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노래

백조의 노래는 영어 swan song의 번역어로, 죽기 직전의 백조가 단 한 번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는 서양의 전설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이 전설은 14세기 후반 제프리 초서(Geoffrey Chaucer)의 문헌에서도 언급된 바 있으며, 17세기 장 드 라 퐁텐(Jean de La Fontaine)의 우화 '백조와 거위'에서도 등장한다. 다만 조류학적으로 백조(고니)가 죽기 전에 특별히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으며, 이는 오래된 속설에 가깝다.

이 표현은 비유적으로 시인, 작곡가, 예술가 등의 마지막 작품 또는 절필(絶筆)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 대표적인 예로,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가 사망한 해인 1828년에 출판된 유작 가곡집이 《백조의 노래(Schwanengesang)》라는 제목으로 후세 사람들에 의해 명명된 사례가 있다. 이는 슈베르트가 직접 붙인 제목이 아니라, 그의 마지막 걸작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이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예술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정치인, 사업가, 운동선수 등이 은퇴나 생애를 마감하기 전에 남긴 마지막 중요한 업적이나 행보를 가리키는 폭넓은 관용구로 사용된다. 영어권에서는 1837년부터 '작가나 작곡가의 죽기 전 마지막 작품'이라는 비유적 의미로 기록되었으며, 독일어 Schwanengesang의 번역을 통해 1831년경 영어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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