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 대병(白磁大甁)은 조선시대에 제작된 대형 백자병을 가리키는 용어로, 주로 18세기 전반에 제작된 왕실 연회용 대형 백자병을 지칭한다. 이는 실제로 존재하며 공신력 있는 자료를 통해 확인되는 개념으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등에서 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정의 및 제작 배경
백자 대병은 조선 후기 왕실 연회에서 주병(酒甁)과 다병(茶甁)의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대형 백자병이다. 18세기 전반 경기도 광주 관요(官窯)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영조 시기 왕실 연회용 기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형태 및 특징
백자 대병은 높이 약 46~47㎝에 이르는 대형 병으로, 목이 유난히 길어 속칭 '거위병'이라고도 불린다. 병의 형태는 느슨하게 올라가는 몸통에서 목이 길고 가늘게 올라가 구연부(口緣部)에서 둥글게 말리는 구조이다. 긴 목에 비해 몸통이 다소 왜소해 보여 조형상의 균형감이 다소 떨어져 보이지만, 두툼하게 제작된 하단부가 무게중심을 이루어 안정감을 준다.
기면(器面) 전체에 백유(白釉)가 시유되어 있으며, 일부 유물은 전체적으로 회색빛이 약간 감도는 모습을 보인다. 굽 접지면에 가는 모래를 받쳐 구웠으며, 번조 과정에서 생긴 잔 빙렬(氷裂)이 관찰되기도 한다. 성형 시 대형으로 제작해야 했기 때문에 굽을 별도로 제작하여 접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화재 지정 현황
백자 대병은 여러 점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에 소장된 백자대병은 2002년 8월 16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56호로 지정되었으며, 높이 46.4㎝이다. 이 유물은 18세기 전반기의 전형적인 병형이면서도 흔치 않은 크기와 길게 과장된 목, 외반된 구연부에서 특징을 찾을 수 있다. 또한 높이 47㎝의 백자 대병은 2019년 8월 23일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의의 및 평가
백자 대병은 18세기 영조 시기 왕실 연회용 다병으로 사용된 왕실용 대형 백자병으로서 의의가 있다. 다례(茶禮)와 같은 왕실 연회에서 차를 담아 따르는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러한 형태의 대병은 현존하는 예가 거의 없어 귀중한 유물로 평가된다. 정치·경제적으로 부강했던 18세기 조선의 위상을 보여주는 유물로도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