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칠성각(白楊寺 七星閣) 은 울산광역시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 통도사 소속 사찰인 백양사의 부속 전각이다. 2017년 11월 2일 울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30호로 지정되었다.
건립 연대 및 연혁
백양사 칠성각의 건립 연대는 1930년대로 추정된다. 칠성각 내부에 편액된 「백양사선원칠성계안서(白楊寺禪院七星契案序)」의 내용에 칠성각 건립 당시 시주한 사람들의 명단과 함께 작성 시기가 1930년으로 기록되어 있어, 칠성각은 1930년 이전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1933년 신문 기록에 따르면 비구니 승려 보현이 당시 약 9개 동의 건물을 중건하였다는 내용과 1930년대 초 촬영된 사진에서 대웅전과 칠성각이 나란히 위치한 모습이 확인된다.
백양사 자체의 창건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으나, 1960년대에 편찬된 『한국사찰전서』에 따르면 932년(고려 태조 시기) 백양(白楊) 조사가 창건한 후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고, 1678년 연정(衍淨) 선사가 중창하였으며, 1753년 설인(雪人) 선가가 다시 중창하였다고 전한다. 울산 최초의 읍지인 『학성지(鶴城誌, 1749)』와 1600년대 초기 울산 출신 문인들의 문집에 백양사가 언급된 점으로 보아, 17세기 이전부터 존재해 온 사찰임이 확인된다. 이후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접어들며 사세가 약화되었으나, 1922년 비구니 승려 보현에 의해 백양사가 중건되었고, 1927년에 칠성각이, 1932년에 명부전과 백양선원 등이 건립되었다.
건축적 특징
칠성각은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로, 3량 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면적은 72.73㎡(약 73.38㎡)이다. 대공(臺工)은 특별한 초각이 없는 네모대공으로, 판자 형식으로 얇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보와 서까래 등은 심하게 휘어진 부재를 특별한 가공 없이 피죽만 벗겨 사용하여 자연미가 풍부하다. 공포(栱包)는 이익공(二翼工)으로, 초공과 이익공 모두 앙서(仰舌)이며 연화(蓮花)를 초각하였다.
단청 및 벽화
내부 단청은 근대 안료를 사용하였으나 조선후기 단청의 계보를 잇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근대 단청 기법을 사용한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벽화 또한 민화풍으로 잘 남아 있어 보존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적 가치
백양사 칠성각은 1920년대에 건립되어 근·현대기를 거치며 기단과 주춧돌, 마루 등에서 일부 변형이 있었으나, 초창기의 구조적 기능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조선후기 한국 전통 건축의 양식을 근대기에 계승하고자 한 과도기적 양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최근 개·보수를 통해 건축물 하부 초석 및 기단 등이 전면 교체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