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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보사

1. 동물(뱀) — 백보사(百步蛇)

백보사는 살무사아과(Crotalinae)에 속하는 독사인 Deinagkistrodon acutus의 한국어 명칭이다. 학명은 Deinagkistrodon acutus이며, 1888년 귄터(Günther)에 의해 처음 기재되었다. 이 종은 백보사속(Deinagkistrodon)의 유일종이다.

명칭 유래: '백보사(百步蛇)'라는 이름은 이 뱀에 물리면 백 걸음을 걷기 전에 죽는다는 민간 속설에서 비롯되었다. 영어권에서도 'hundred-pace viper', 'hundred-pacer', 'five-pacer' 등 유사한 이름으로 불린다. 중국에서는 오보사(五步蛇) 또는 기사(蘄蛇) 라고도 하며, 한의학에서는 백화사(白花蛇) 의 기원 동물 중 하나로 사용된다.

분포: 중국 남부(절강, 복건, 호남, 호북, 광동 등), 대만, 베트남 북부에 분포한다. 일본에도 자생한다는 기록이 있다.

형태: 몸길이는 보통 0.8~1.0m이며 최대 1.57m까지 자란다. 머리는 크고 삼각형이며, 코가 위로 들려 있어 '뾰족코살무사(sharp-nosed viper)'라는 별칭이 있다. 몸통은 등쪽이 연한 갈색 또는 회갈색이며, 일련의 짙은 갈색 삼각형 무늬가 등 중앙에서 마주보아 약 20개의 사각형 반점을 형성한다.

독성: 강력한 출혈성 혈관독(hemotoxin)을 지니며,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물린 후 심한 통증과 출혈, 부종, 괴사가 발생할 수 있으며, 항독소(antivenom)가 대만에서 생산되고 있다. 다만 '백 걸음 내에 죽는다'는 속설은 과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의 용도: 한의학에서 백보사(백화사)는 거풍(祛風), 활락(活絡), 정경(定驚)의 효능이 있어 풍습비통, 반신불수, 파상풍, 소아경풍 등에 사용된다. 대한한의학회 표준한의학용어집(2021)에는 백화사의 이명으로 '백보사(白步蛇)'가 등재되어 있다.

문화적 의미: 대만 원주민인 파이완족(Paiwan)은 이 뱀을 숭배의 대상으로 여겼으며, 그들의 영웅 알지스(Aljis)가 이 뱀의 자식이라는 전설이 전해진다.


2. 사찰 — 백보사(白瀑寺)

중국 베이징시 멘터우거우구(门头沟区) 위바이촌(淤白村)에 위치한 불교 사원이다. 정식 명칭은 금음산 백보수풍선사(金銀山白瀑壽豐禪寺)이며, 일반적으로 백보사(白瀑寺) 또는 백폭사로 불린다. 요나라(遼) 건륭제(乾統) 연간(1101~1110년경)에 처음 건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9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고찰이다. 금(金), 원(元), 명(明) 시대를 거쳐 중건되었고, 1998년 재건되어 2016년에 완공되었다. 사찰 내 '운뢰각(云雷阁)'의 용과 불상 조각이 유명하며, 현재 무료로 개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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