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병전(白兵戰, 영어: hand-to-hand combat, HTH, H2H)은 적과 직접 몸이 닿을 정도의 거리에서 도검 등 근접 전투용 무기를 이용하여 싸우는 전투를 의미한다. '백병(白兵)'은 칼, 검, 창 등의 무기를 장비한 병사를 가리키며, '전(戰)'은 싸움을 뜻한다. 따라서 백병전은 문자 그대로 근접 무기를 든 병사들이 맞붙어 싸우는 전투形态이다.
한자 '白'은 '흰색'이라는 기본 뜻 외에 여기서는 칼날이 하얗게 번쩍이는 모습, 즉 무기를 드러낸 상태를 비유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兵'은 병사 또는 무기를 의미한다. 어원상 '흰 칼날을 든 병사의 싸움'이라는 이미지를 함축하고 있다.
백병전은 군인이 전투에서 사용하는 기술 체계로서, 일반적인 격투기 스포츠와 달리 상대를 살상할 목적을 가진다. 국가와 군 조직에 따라 훈련 내용이 다르며, 무술 경험이 없는 사람도 단기간에 습득할 수 있도록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기술로 구성되는 것이 공통적인 특징이다. 인체의 급소를 노리는 기술 등이 포함된다.
현대에 사용되는 유사 개념으로는 CQB(Close Quarters Battle, 근접 거리 전투)와 CQC(Close Quarters Combat, 근접 전투)가 있으나, 이들은 신체 접촉이 없는 20~30m 정도의 거리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므로 백병전보다 더 넓은 범위를 가리킨다. 백병전과 유사한 한국어 표현으로는 '육탄전'(肉身戰, 맨몸으로 맞붙어 싸우는 전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