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병산(白屛山)은 대한민국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는 해발 1,259m이다. 한자 표기는 '흰 백(白)', '병풍 병(屛)', '뫼 산(山)'으로, '흰 병풍 모양의 산'이라는 뜻을 지닌다.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등재된 지명이며, 발음은 [백뼝산]이다.
백병산은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낙동정맥(落東正脈)에 속한 산들 중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낙동정맥은 강원도 태백시 매봉산(천의봉)에서 분기하여 부산 몰운대까지 약 400km에 걸쳐 이어지는 산줄기이다. 백병산은 낙동정맥의 마루금(능선 길)에서 약 300~400m가량 서쪽으로 벗어나 있으나, 낙동정맥의 최고봉으로서 맹주 역할을 하는 산으로 알려져 있다.
산 이름의 유래는 정상 서쪽에 위치한 병풍바위(屛風岩)에서 비롯되었다. 이 바위가 병풍을 둘러놓은 듯한 형상을 하고 있으며, 갈수기(가뭄)에는 흰빛을 띠고 비가 올 때는 검은빛을 띤다고 하여 '백병산(白屛山)'이라 불리게 되었다. 또한 이 바위의 색깔을 보고 지역 주민들이 가뭄이나 홍수를 예측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한편 일제강점기 지도 제작 이전에는 '백산(白山)'으로도 불렸다는 기록이 있다.
백병산 정상에서는 태백산, 함백산, 금대봉, 덕항산 등 백두대간의 주요 산줄기를 조망할 수 있으며, 남쪽으로는 면산(綿山) 방향의 낙동정맥 능선이 펼쳐진다. 행정구역상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백산동에 속하며, 태백시와 삼척시의 경계에 걸쳐 있다. 관리 주체는 태백시청이다.
백병산은 등산로가 비교적 험한 편이며, 특히 병풍바위 구간은 암반 코스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인근에는 통리역, 고비덕재, 토산령, 구랄산, 면산, 석개재 등 낙동정맥 종주 코스의 주요 지점들이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