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의(白南儀, 1872년 9월 22일 ~ 1949년 8월 12일)는 조선 말기부터 대한민국 건국 초기까지 생존한 인물로, 본관은 수원이며 경상도 칠곡군 약목면에서 아버지 백낙춘과 어머니 고성 이씨의 딸로 태어났다.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 한글을 읽고 쓸 수 있었으며, 독서를 즐겼다고 전해진다.
1살 연상인 고령 박씨 박성빈(朴成彬)과 결혼하여 8남매를 낳았다. 시아버지 박영규는 넓은 농지를 소유한 부농이었으나, 남편 박성빈이 동학군에 가담하면서 가세가 기울었다. 시아버지 사후 생계가 어려워져 박성빈이 선산군 상모리에서 처가 문중의 산지기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하였고, 백남의는 양식이 떨어질 때마다 약 30리를 걸어 시동생 집에 양식을 얻으러 다녔다고 한다.
자녀로는 박동희, 박무희, 박귀희, 박상희, 박한희, 박재희, 박정희 등이 있으며, 그중 막내 아들 박정희(朴正熙)는 대한민국의 제5대부터 제9대까지 대통령을 지냈다. 박정희를 임신했을 당시 이미 자식이 많아 감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낙태를 시도하였으나 실패하였고, 이로 인해 박정희가 왜소한 체격으로 태어났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또한 손녀사위는 김종필 전 국무총리이다.
1949년 8월 12일, 경상북도 구미시 상모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사망하였다. 당시 아들 박정희는 남로당 활동 혐의로 수감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