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익(白光益, 1952년 9월 19일 ~ 2024년 7월 16일)은 대한민국의 교육인이자 미술가로, 제주 출신의 추상미술가이다. 본관과 가계에 관한 상세한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생애
백광익은 1952년 제주에서 태어났다. 제주대학교 서양화과(미술교육과)를 졸업한 후 교사로 재직하며 미술 활동을 병행하였다. 1970년대 후반 제주도 내 최초의 현대미술 그룹인 '관점'을 창립하여 제주 현대미술의 초석을 다지는 데 기여한 인물로 평가된다.
미술 활동
백광익은 '오름 위에 부는 바람' 시리즈를 통해 제주도의 오름과 그 주변을 흐르는 바람을 독특한 질감과 역동적인 패턴으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 오름을 소재로 섬의 역사와 고유한 문화를 드러내는 작품을 발표해 '제주 추상미술 1세대 작가' 또는 '오름과 바람의 화가'로 불렸다.
그의 작업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는 캔버스 표면 전체를 격자무늬로 새기고 사각 면의 군데군데 색점을 찍어내는 작업, 둘째는 캔버스 표면 전체를 작은 삼각형으로 칼집 내는 작업 등 표현 방식에 있어 여러 기법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는 물론 미국 뉴욕, 중국 베이징·톈진, 일본 도쿄·오키나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지에서 43회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360여 회의 단체전·초대전에 참가하였다.
교육 및 행정 활동
백광익은 오현중학교와 오현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하였다. 또한 제주도립미술관 운영위원장, 제주프레비엔날레 운영위원장, 제주국제아트페어 운영위원장 등을 지내며 제주 화단을 이끌었다. 1989~1990년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 제17대 지부장, 1993~1996년 동 단체 지회장을 역임하였다.
말년에는 서귀포 대정읍의 무릉중학교 터에 제주국제예술센터를 설립하고 신진 작가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지역의 젊은 작가 발굴과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았다.
수상
백광익은 창작미협공모전 문예진흥원장상 대상을 비롯하여 제주도 미술대전 최우수상, 녹조근정훈장, 대통령표창, 문화체육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사망
백광익은 2023년 12월 대리운전 기사 픽업 차량에 기대어 있다가 차량이 움직이는 바람에 뒤로 넘어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으며, 약 7개월간의 치료 끝에 2024년 7월 16일 향년 71세로 별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