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白建宇, Kun-Woo Paik)는 대한민국의 피아니스트이다. 1946년 5월 10일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프랑스를 중심으로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11세 때 국립교향악단과 에드바르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하며 일찍부터 재능을 보였다. 이후 미국 줄리어드 음악학교에서 로지나 레빈을 사사하였고, 런던에서 일로나 카보스, 귀도 아고스티, 빌헬름 켐프 등을 사사하였다. 1971년 발터 나움부르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였다.
링컨 센터, 카네기 홀, 위그모어 홀, 베를린 필하모니 등 세계 주요 음악당에서 리사이틀을 열었으며, 런던 교향악단, BBC 교향악단, 피츠버그 교향악단,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파리 관현악단 등과 협연하였다. 로린 마젤, 마리스 얀손스, 네빌 매리너, 미하일 플레트네프 등 여러 지휘자와 함께 작업하였다.
레퍼토리는 매우 다양하며, 부소니의 피아노 협주곡, 포레의 피아노 환상곡, 리스트의 편곡 작품 등 희귀한 곡들도 포함한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데카(Decca) 레이블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녹음하였다. 1993년부터 2014년까지 21년간 프랑스 디나르의 에메랄드 코스트 음악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을 역임하였다.
1974년부터 배우 윤정희와 파리에서 거주하였으며, 슬하에 딸 백진희(바이올리니스트)가 있다. 1977년에는 재불 화가 이응노의 둘째 부인 박인경의 음모로 가족이 납치될 위기에 처했다가 극적으로 탈출한 사건이 있었다.
수상 내역으로는 2000년 호암상 예술상, 2000년 프랑스 문예공로훈장 슈발리에, 2010년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2등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