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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로얄 (소설)

개요

《배틀로얄》(BATTLE ROYALE, 일본어: バトル・ロワイアル)은 일본의 작가 타카미 코슌(高見広春)이 집필한 디스토피아 호러 소설이다. 1996년에 원고가 완성되었으나, 1999년 4월 일본의 오오타 출판에서 처음 간행되었다. 이후 2002년 8월에 수정판이 게도샤 문고로 출간되었다. 타카미 코슌의 첫 번째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장편 소설로 알려져 있다.

작품의 배경과 줄거리

이 소설은 극동의 가상의 전체주의 국가인 '대동아공화국'을 배경으로 한다. 이 국가에서는 1947년부터 전국 중학교 3학년 학급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학생들이 서로를 죽여 최후의 한 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싸우게 하는 '전투실험 제68번 프로그램'이라는 국가 주도 살인 게임을 시행하고 있다.

작품의 주 무대는 1997년, 가가와현 시로이와 중학교 3학년 B반 학생 42명(남학생 21명, 여학생 21명)이 수학여행 도중 수면가스에 의해 잠들었다가 외딴 섬 '오키시마'로 끌려가면서 시작된다. 학생들은 각자 무기와 식량, 지도 등을 지급받고, 목에 폭탄이 내장된 목걸이를 착용한 채 3일간의 제한 시간 안에 서로를 죽여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프로그램의 규칙

작품 속 '프로그램'의 주요 규칙은 다음과 같다.

  • 최후까지 살아남은 1명만이 우승자가 되어 귀가할 수 있다.
  • 학생들은 각자 무기를 지급받으나, 무기의 종류는 화기부터 포크, 부메랑 등 전투력이 낮은 물건까지 제각각이다.
  • 학생 전원에게는 발신기와 폭탄이 내장된 목걸이(정식 명칭: 과달카날 22호)가 장착되며, 목걸이를 억지로 제거하거나 금지구역에 진입하면 폭발한다.
  • 금지구역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확대되어 학생들의 행동 범위를 제한한다.
  • 3일 동안 사망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생존자 전원의 목걸이가 폭파되어 우승자 없이 게임이 종료된다.

출판 경위

이 작품은 제5회 일본 호러소설 대상에서 최종 후보까지 진출했으나, 중학생들이 서로를 살육하는 내용 때문에 심사위원들로부터 "매우 불쾌하다", "이런 발상 자체가 싫다" 등의 평가를 받으며 수상에 실패했다. 이후 1999년 오오타 출판에서 간행되어 화제를 일으켰다.

미디어믹스

이 소설은 여러 매체로 각색되었다.

  • 영화: 2000년 후카사쿠 긴지 감독에 의해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2003년에는 후속작 《배틀로얄 II: 레퀴엠》이 개봉되었다.
  • 만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타구치 마사유키의 작화로 《영 챔피언》(아키타 쇼텐)에서 연재되었으며, 총 15권으로 완결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대원씨아이를 통해 출간되었다.
  • 외전: 2011년에 옴니버스 형식의 외전 '천사들의 국경'이 연재되었다.

제목의 유래

일본어 원제는 '바토루 로와이아루'로, '로얄(Royal)'을 프랑스어식으로 읽은 표기이다. 이는 영어와 프랑스어가 혼합된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 '배틀로얄'이라는 용어는 원래 프로레슬링에서 여러 선수가 동시에 겨루어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경기 방식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영향

이 작품은 이후 '배틀로얄'이라는 장르적 개념이 대중문화 전반에 널리 확산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여러 참가자가 제한된 공간에서 최후의 한 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경쟁하는 서사 구조는 이후 다양한 영화, 게임, 소설 등에서 차용되었다. 다만 이 작품이 해당 장르의 최초 사례인지에 대해서는 학술적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한국어 번역

한국어 번역본은 2000년대 초에 출간되어 '배틀로얄'이라는 표기로 널리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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