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 로얄 2: 레퀴엠》(バトル・ロワイアルII 鎮魂歌, Battle Royale II: Requiem)은 2003년에 개봉한 일본의 액션 스릴러 영화이자 2000년작 《배틀 로얄》의 후속작이다. 후카사쿠 킨지 감독이 제작 도중 사망함에 따라 그의 아들인 후카사쿠 켄타가 연출을 맡아 완성하였다.
줄거리 전작에서 살아남아 어른들의 세계에 맞서는 테러 조직 '와일드 세븐'을 결성한 나나하라 슈야(후지와라 타츠야 분)를 주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일본 정부는 '테러리스트'로 규정한 와일드 세븐을 제압하기 위해 새로운 'BR II' 프로그램을 발동시킨다. 이는 무작위로 선발된 중학생들로 구성된 한 학급을 나나하라 슈야가 은신해 있는 섬으로 보내 와일드 세븐을 찾아 죽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전원 사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생존을 위해 서로 싸우는 대신, 정부가 강요하는 게임의 부조리함에 맞서 와일드 세븐과 함께 싸울 것인지, 혹은 정부의 명령에 따라 그들을 죽일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주인공인 노리코의 여동생 키타노 시오리(마에다 아이 분)도 이 게임에 참여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더욱 복잡해진다.
제작 원래 감독인 후카사쿠 킨지는 영화 제작 도중 지병으로 사망하였고, 그의 아들인 후카사쿠 켄타가 감독직을 이어받아 마무리했다. 전작의 사회 비판적 메시지와 잔혹함을 이어가려는 시도였으나, 테러리즘과 반전 메시지, 청소년들의 저항이라는 주제를 다소 혼란스럽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아버지의 유작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아들의 개인적인 감정이 영화에 반영되었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출연진
- 후지와라 타츠야 (나나하라 슈야 역)
- 마에다 아이 (키타노 시오리 역)
- 사카이 타카시 (타케다 미키오 역)
- 리키 타케우치 (미마무라 류세이 역) (전작 미마무라 쇼고의 형)
- 아라이 히로후미 (마키무라 신타로 역)
- 카타오카 레이코 (타치카와 선생님 역)
- 츠카모토 타카시 (아오이 역)
- 치바 신이치 (사이토 역)
평가 전작의 성공과 명성에 힘입어 큰 기대를 모았으나, 비평가와 관객 양측으로부터 대체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나치게 복잡하고 모호한 스토리라인, 캐릭터들의 깊이 부족, 그리고 전작의 충격적인 주제 의식을 제대로 계승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한, 과도한 폭력 묘사에도 불구하고 메시지의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사회 문제를 다루려는 시도와 젊은 배우들의 열연은 일부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특히 전작의 팬들에게는 나나하라 슈야의 이후 삶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작품으로 여겨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