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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걸 (영화)

《배트걸》(영어: Batgirl)은 미국의 미공개 슈퍼히어로 영화이다. DC 코믹스의 동명 캐릭터인 바버라 고든 / 배트걸을 바탕으로 하며, 아딜 엘 아르비와 빌랄 팔라가 공동 연출하고 크리스티나 호드슨이 각본을 맡았다. 가수 겸 배우 레슬리 그레이스가 바버라 고든 역을 연기하였고, J. K. 시먼스, 마이클 키턴, 브렌던 프레이저, 제이컵 시피오, 아이보리 아키노 등이 출연했다. 이 영화는 DC 확장 유니버스(DCEU) 세계관에 편입될 예정이었다.

개발 배경

배트걸 단독 영화의 개발은 2017년 3월 조스 웨던이 각본·연출·제작을 맡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웨덴은 스토리를 구상하지 못한 이유 등으로 2018년 2월 프로젝트에서 하차했다. 이후 2018년 4월 《버즈 오브 프레이》의 작가였던 크리스티나 호드슨이 새 각본 작업에 투입되었고, 2021년 5월 아딜 엘 아르비와 빌랄 팔라가 감독으로 확정되면서 HBO 맥스 오리지널 영화로 제작이 확정되었다. 2021년 7월 레슬리 그레이스가 주연으로 캐스팅되었고, 같은 해 10월부터 12월까지 J. K. 시먼스, 브렌던 프레이저, 제이컵 시피오 등이 합류했으며, 마이클 키턴이 1989년 영화 《배트맨》과 1992년 《배트맨 리턴즈》에 이어 브루스 웨인 / 배트맨 역을 다시 연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보리 아키노가 연기한 얼리시아 여 역은 DC 영화 사상 최초의 주요 트랜스젠더 캐릭터가 될 예정이었다.

촬영 및 제작

주요 촬영은 2021년 11월 30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진행되었으며, 글래스고는 고담시로 분장되었다. 존 매시슨이 촬영 감독, 내털리 홀트가 음악을 담당했다. 제작비는 약 9,000만 달러로 보고되었다.

공개 취소

2022년 8월, 영화 제작이 거의 완료되어 후반 작업 단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가 영화의 HBO 맥스 공개 및 극장 개봉을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회사의 비용 절감 정책과 DC 영화를 극장 개봉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적 결정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거의 완성된 영화가 공개되지 않는 것은 할리우드 역사상 유례없는 조치로 여겨졌으며, 관객과 평론가, 일부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세금 공제를 활용하는 것이 비용을 회수하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영화는 이후 어떤 플랫폼에서도 공개되지 않았으며, 완성되지 않은 시각 효과 일부와 촬영 장면 일부가 남아 있는 상태로 보관되었다. 출연진과 제작진을 대상으로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비공개 시사회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 및 후속 상황

제작과 달리 영화 자체는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작품성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일부 보도에 따르면 내부 시사회 반응이 부정적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스튜디오 측은 영화의 질이 취소 결정의 요인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2023년 1월 DC 스튜디오의 공동 대표가 된 피터 사프란은 해당 작품이 "극장 상영에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을 것"이라며 "공개할 수 없는 작품"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배트걸이라는 캐릭터 자체는 향후 DC 유니버스(DCU) 스토리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혀졌다.

같은 시기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개봉을 취소한 다른 작품으로는 《코요테 대 애크미》와 《스쿠비! 홀리데이 헌트》가 있다.

한편, 레슬리 그레이스와 제이컵 시피오 등은 다른 프로젝트에서 활동을 이어갔으며, 2025년에는 레고 애니메이션을 통해 해당 영화의 출연진이 다시 결집하는 방식의 콘텐츠가 제작된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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