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타성(排他性)은 두 개 이상의 사건·명제·조건 등이 동시에 성립할 수 없으며, 하나가 참이면 다른 것은 거짓이 되는 관계를 의미한다. 주로 논리학·수리통계·확률론 등에서 “서로 배타적이다”, “배타적 사건”이라는 표현으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확률론에서 동전 던지기의 결과인 ‘앞면’과 ‘뒷면’은 배타적인 사건이며, 동시에 일어날 수 없으므로 P(앞면 ∧ 뒷면)=0이다.
논리학에서는 ‘A와 B가 배타적이다’라는 진술이 “A ∧ B는 모순이다”와 동치임을 의미한다. 집합론에서는 두 집합 A, B가 공통 원소를 전혀 갖지 않을 때 A∩B=∅이라 하며, 이를 배타적 집합이라고 부른다.
사회학·문화 연구 등에서는 개인·집단이 다른 사람·집단과의 관계에서 제외·차별·특권 등을 통해 자신들의 범위나 권리를 제한적으로 유지하는 현상을 ‘배타성’이라고 부른다. 이 경우 배타성은 사회적·문화적 구조와 권력 관계를 분석하는 개념으로 활용된다.
어원은 한자어 ‘排他性’에서 차용된 것으로, ‘排(배) – 배치할 배’, ‘他(타) – 다른 사람·것’, ‘性(성) – 성질·성향’을 조합하여 “다른 것을 배제하는 성질”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한국어에서는 주로 학술·전문 분야에서 사용되며, 일상 언어에서도 ‘배타적인 행동·정책’ 등으로 변용되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