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의 만화열전은 대한민국 MBC 표준FM에서 2000년부터 2001년까지 방송된 라디오 드라마 프로그램이다. 정식 프로그램명은 '만화열전'이며, 가수 겸 라디오 DJ인 배철수가 내레이션을 맡은 일부 회차를 가리켜 '배철수의 만화열전'으로도 불린다. 약칭은 '만열'이다.
방송 개요
이 프로그램은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하여 라디오 드라마 형식으로 각색한 시리즈물이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9시 40분에 시작하여 약 15분간 방송되었다. 연출은 초기에 진현숙 PD가 맡았으며 이후 김애나 PD로 변경되었다. 극본은 김도상 작가가 담당하였다.
배철수 참여 이전의 프로그램
'만화열전'은 2000년 4월 17일 김장훈이 내레이션을 맡은 '열혈강호' 편을 시작으로 방송되었다. 이후 이창훈(호텔 아프리카), 최화정(레드문), 이현도(힙합), 신승훈(라비헴 폴리스), 유희열(MASCA) 등이 차례로 내레이션을 맡았다.
배철수 참여 작품
배철수는 2000년 10월 23일부터 고우영 화백의 만화 '삼국지' 편의 내레이션을 맡으면서 프로그램에 합류하였다. 이 편은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배철수는 이현세 원작 '공포의 외인구단', 방학기 원작 '감격시대', 고우영 원작 '열국지' 편까지 총 네 작품의 내레이션을 연이어 맡았다.
고우영 삼국지 편의 특징
배철수가 내레이션을 맡은 '고우영 삼국지' 편은 특히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작품의 특징은 내레이터인 배철수가 극 중간에 등장인물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개그 소재로 활용되는 메타적 연출 방식에 있었다. 배철수의 콧수염, 송골매 시절 노래, '배철수의 음악캠프' 진행자로서의 정체성 등이 작중에서 빈번히 소재로 사용되었다. 또한 당시 시사 문제를 패러디한 개그도 다수 포함되었다. 출연진으로는 개그맨 정성화(장비 역), 문천식(조조 역), 박희진(초선 등 여성 역)과 성우 이인성(제갈량 역), 이철용(관우 역), 박지훈(유비 역), 김용준(주유 역) 등이 참여하였다.
방영된 작품 목록
배철수가 내레이션을 맡은 작품은 다음과 같다:
- 고우영 원작 '삼국지' (2000년 10월 23일 ~ )
- 이현세 원작 '공포의 외인구단'
- 방학기 원작 '감격시대'
- 고우영 원작 '열국지' (종영 직전까지 방송되었으나 완결되지 못함)
수상 및 평가
이 프로그램은 2000년 한국방송대상 라디오 부문 연예오락부문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신선한 형식과 개그맨들의 즉흥 연기, 배철수의 내레이션이 조화를 이루며 30~40대 청취자층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종영
'만화열전'은 2001년경 갑작스럽게 종영되었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배철수 본인도 마지막 방송일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마지막 작품인 '열국지'는 완결되지 못한 채 종영되었다. 종영 이후 후속 프로그램으로 프로레슬러 김남훈이 진행을 맡게 되었다.
여파 및 영향
이 프로그램의 인기로 인해 출연진 중 개그맨 정성화와 박희진은 MBC FM '별이 빛나는 밤에'의 DJ를 맡게 되었다. 2018년에는 MBC가 '만화열전-리마스터'라는 이름으로 일부 회차를 다시듣기 서비스로 공개한 바 있다. 2010년에는 동일한 작가 김도상이 참여한 '배한성의 고전열전'이 신설되어 삼국지를 방송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