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 장애(排泄障礙, 영어: elimination disorder)는 아동이 고의든 아니든 대소변 가리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며,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SM-5)과 국제질병분류(ICD)에 등재된 공인된 정신질환이다. 주로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진단되며, 대소변을 가릴 충분한 연령(만 4~5세 이상)에 도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신체적인 이상 없이 옷이나 적절하지 않은 장소에 반복적으로 배설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위 유형
배설 장애는 크게 유뇨증과 유분증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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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뇨증(Enuresis): 소변을 가리는 기능을 습득해야 할 나이(만 5세 이상)가 지났음에도 침구나 옷에 반복적으로 소변을 보는 증상이다. 비의도적인 경우가 많으나 의도적인 경우도 있다. 진단 기준으로는 최소 3개월 이상, 주 2회 이상의 빈도가 요구된다. 유형에 따라 야간형(야뇨증), 주간형, 주야간 복합형으로 나뉜다. 5세 아동의 약 5~10%에서 나타나며 남아가 여아보다 50% 이상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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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분증(Encopresis): 대변 가리기를 습득해야 할 나이(만 4세 이상)가 지났음에도 부적절한 곳에 반복적으로 대변을 보는 증상이다. 진단 기준으로는 3개월 동안 월 1회 이상의 빈도가 요구된다. 변비와 범람 변실금이 동반되는 정체성 유형(약 80% 차지)과 변비가 없는 비정체성 유형으로 구분된다. 4세 아동의 약 3%에서 나타나며 남아가 여아보다 3~6배 더 많다.
원인
유전적 요인, 심리사회적 스트레스(이사, 입원, 동생 출산, 가족 사망 등), 기능성 방광 용적 감소, 요로감염, 만성 변비 등의 신체적 요인, 그리고 애착 관계의 문제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분증의 약 90%는 해부학적 이상이 없는 기능성 장애로 보고된다.
진단 기준
DSM-5 진단 기준에 따르면, 유뇨증은 생활 연령 만 5세 이상(또는 이와 동등한 발달 상태)에서 의도적이거나 불수의적으로 반복해서 소변을 보는 행위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며, 이로 인해 사회적·직업적·학습 기능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경우 진단된다. 유분증은 생활 연령 만 4세 이상에서 부적절한 곳에 반복적으로 대변을 보는 행위가 3개월 동안 월 1회 이상 나타나고, 약물이나 의학적 상태의 직접적 효과가 아닌 경우 진단된다.
경과 및 예후
유뇨증은 성숙과 더불어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나, 청소년기 이후에 발생한 유뇨증은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분증은 치료 시 60~80%에서 호전을 보이며, 가족과 아동의 치료 동기가 예후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또래 따돌림, 자존감 저하 등의 사회적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
치료 접근법으로는 행동치료(배뇨 훈련, 스티커 보상 체계, 알람 장비 사용 등), 부모 교육, 약물치료(데스모프레신, 이미프라민 등), 정신치료(스트레스나 트라우마 관련 요인이 있을 경우), 놀이 치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