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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어프리

배리어프리(Barrier-free)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물리적·제도적·심리적 장벽을 제거하자는 운동 및 정책을 의미한다. 영문 'barrier(장벽)'와 'free(자유로운)'의 합성어로, '장벽으로부터 자유로운'이라는 뜻을 가진다.

어원 및 역사

이 개념은 1974년 국제연합(UN) 장애인생활환경전문가회의에서 '장벽 없는 건축 설계(barrier-free design)'에 관한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건축학 분야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이후 선진국을 중심으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고령자나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주택과 공공시설의 문턱을 없애는 운동으로 확산되었다. 2000년대 이후에는 물리적 배리어프리뿐 아니라 자격·시험 제한 등 제도적·법률적 장벽, 각종 차별과 편견, 나아가 사회가 가지는 심리적 장벽까지 허물자는 의미로 확대되었다.

대한민국의 제도화

대한민국에서는 2008년 보건복지부와 국토교통부(구 국토해양부)의 공동부령으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제도가 도입되었다. 2015년 7월 29일부터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약칭: 장애인등편의법) 개정에 따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신축하는 공공건물 및 공중이용시설에 대해 BF 인증이 의무화되었다. 2021년 12월에는 인증 대상이 공원 시설로 확장되었고, 2022년 10월에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개정으로 여객자동차터미널, 도시철도시설, 철도시설, 공항시설 등 교통 관련 시설에도 여객시설 인증이 의무화되었다.

적용 분야

배리어프리 개념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 건축 및 도시 환경: 경사로, 점자블록, 장애인 화장실, 문턱 제거, 승강기 설치 등이 대표적이다.
  • 교통: 저상버스, 휠체어 탑승 공간, 점자 안내판, 음성 안내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 문화 및 미디어: 배리어프리 영화(청각장애인용 자막·수어, 시각장애인용 화면해설), 배리어프리 방송(폐쇄자막, 수어 방송, 음성해설) 등이 있다.
  • 정보통신기술(ICT): 웹 접근성,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피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점자 출력·음성 안내·수어 아바타·높이 자동 조절 기능) 등이 해당한다.

유사 개념과의 관계

배리어프리와 유사한 개념으로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이 있다. 배리어프리가 주로 장애인 등 특정 계층의 편의를 위해 기존 환경의 장벽을 제거하는 접근법이라면, 유니버설 디자인은 처음부터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과 환경을 설계하는 접근법이다. 두 개념은 상호 보완적이며, 모두가 포용적인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공통된 목표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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