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크도르프슈타디온(독일어: Wankdorfstadion)은 스위스 베른에 있었던 축구 경기장이다. BSC 영 보이즈의 홈구장으로 사용되었다.
1925년 10월 18일 개장했으며, 개장 당시 22,000명을 수용할 수 있었으나 이후 여러 차례 확장을 거쳐 1933년에는 42,000명, 1939년에는 64,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증축되었다. 경기장 규모는 105m × 68m였으며, 표면은 천연잔디였다.
이 경기장은 축구 역사에서 중요한 경기들을 개최했다. 1954년 FIFA 월드컵 결승전(서독 대 헝가리, 일명 '베른의 기적'으로 알려진 경기)이 이곳에서 열렸다. 또한 1960-61 시즌 유러피언컵(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벤피카 대 바르셀로나)과 1988-89 시즌 UEFA 컵 위너스컵 결승전(바르셀로나 대 삼프도리아)도 이 경기장에서 치러졌다. 1934년 FIFA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스위스 대 루마니아 경기도 이곳에서 열렸다.
건물 노후화로 인해 2001년 7월 7일 영 보이즈와 루가노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폐장하였고, 같은 해 8월 3일 철거되었다. 이후 같은 자리에는 2005년 신축 경기장인 스타드 드 스위스(Stade de Suisse, 현재의 슈타디온 방크도르프)가 건설되었으며, UEFA 유로 2008 경기장으로 사용되었다.
과거의 방크도르프슈타디온과 현재의 슈타디온 방크도르프는 다른 건축물로, 같은 부지에 존재했던 별개의 경기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