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발해해협 해저터널

발해해협 해저터널(渤海海峽跨海通道, Bohai Strait tunnel)은 중국 랴오둥반도(遼東半島)와 산둥반도(山東半島) 사이의 발해해협(渤海海峽)을 연결하기 위해 계획 중인 해저 철도 터널 프로젝트이다. 공식 명칭은 '발해해협 해협 횡단 통로'(Bohai Strait Cross-Sea Corridor)이며, 다롄-옌타이 터널(Dalian-Yantai Tunnel)로도 불린다.

이 프로젝트는 1990년대에 처음 개념이 제기된 이후 여러 차례 논의가 이루어져 왔으며, 현재까지는 연구 및 계획 단계에 있는 구상이다. 1992년 중국의 학자 류신화(柳新华)가 최초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터널의 총 길이는 약 123km로 예상되며, 이 중 약 90km 구간이 해수면 아래를 통과할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이는 현재 세계 최장의 해저 터널인 세이칸 터널(일본, 23.3km)과 채널 터널(영국-프랑스, 37.9km)의 길이를 합친 것보다도 긴 규모이다. 북쪽 종점은 랴오닝성(遼寧省) 다롄(大連)의 뤼순(旅順), 남쪽 종점은 산둥성(山東省) 옌타이(煙台)의 펑라이(蓬萊)로 계획되어 있으며, 두 지점 간 직선 거리는 약 106km이다.

해저 터널은 철도 전용으로 설계되었으며, 승용차는 철도 차량에 적재되어 터널을 통과하는 방식(카트레인, Car-train)이 검토되고 있다. 통과 시간은 약 40분으로 예상된다. 현재 발해해협을 가로지르는 발해 철도 페리(2007년 취항)는 약 8시간이 소요된다.

건설 비용은 초기 추산 약 2,000억 위안(약 320억 달러)에서 2019년 기준 약 3,000억 위안(약 430억 달러)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 5월, 이 계획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에 정식으로 제출되었으나, 막대한 투자 비용과 건설 위험 및 경제성 평가 문제로 인해 현재까지도 최종 착공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2020년 착공 시 2030년대 초반 개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실제 착공 여부와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터널 건설 방식에 대해서는 펑라이와 창산 군도를 잇는 교량 구간과 본 해협 아래의 해저 터널 구간을 결합한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세계 최장 해저 터널이 될 것이며, 중국 동북 지역과 산둥반도 간의 물류 및 여객 이동 거리를 약 400~1,000km 단축시켜 남북 교통의 대동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