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 군관구(러시아어: Прибалтийский военный округ, 라트비아어: Baltijas militārais rajons, 리투아니아어: Baltijos kariuomenės okrugas, 에스토니아어: Balti maja piirkond)는 소련(소비에트 연방) 시대에 존속했던 소련 육군의 군관구(군사 행정 구역) 중 하나이다. 1940년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이 소련에 병합된 이후 해당 지역을 관할하기 위해 설치되었으며, 1991년 소련 해체와 발트 3국의 독립 회복에 따라 해체되었다.
설치 및 관할 구역 1940년 8월 17일, 소련 최고 소비에트 상임위원회 칙령에 따라 발트 특별 군관구(Прибалтийский особый военный округ)라는 명칭으로 창설되었다. 관할 구역은 에스토니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라트비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리투아니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전역이었다. 1941년 7월 독소전쟁 발발 직후 전시 체제로 전환되면서 '발트 군관구'로 개칭되었으며, 전선 사령부(북서전선 등) 편제 하에 편입되었다가 전후 다시 군관구로 환원되었다.
주요 임무 및 편제 냉전 기간 동안 발트 군관구는 나토(NATO) 회원국인 덴마크, 서독 등과 인접한 발트 해 연안의 전략적 요충지를 방어하고, 발트 해 함대(소련 해군)와의 합동 작전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편제상으로는 제11근위군, 제6근위전차사단, 제7근위공수사단 등 정예 부대들이 상시 주둔하였으며, 칼리닌그라드 주(구 동프로이센 북부) 지역도 관할권에 포함되어 발트 함대 기지 방호 임무를 맡았다.
해체 및 이후 1990년대 초 발트 3국이 연이어 독립을 선언하고 소련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1991년 9월 30일 자로 발트 군관구는 정식으로 해체되었다. 잔여 병력과 장비는 러시아 연방으로 철수하거나 신생 발트 3국 군대에 인계되는 절차를 밟았으며, 칼리닌그라드 주둔 부대는 별도의 북서부 군관구(현 서부 군관구 예하) 편제로 재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