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산맥(불가리아어: Стара планина, 스타라 플라니나, 영어: Balkan Mountains)은 불가리아 중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산맥이다. 불가리아에서는 '오래된 산'을 뜻하는 '스타라 플라니나(Стара планина)'라고 부르며, 세르비아 동부 국경 부근에서 흑해 연안의 에미네 곶(Емине)까지 이어진다.
지리적 특징 발칸산맥은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의 일부로, 총 길이는 약 560km에 달한다. 산맥의 최고봉은 중부 발칸산맥에 위치한 보테프봉(Връх Ботев, 해발 2,376m)이다. 산맥은 지형적 특성에 따라 서부, 중부, 동부 발칸산맥으로 나뉜다. 북쪽은 도나우 강 평야로 완만하게 경사지는 반면, 남쪽은 트라키아 평야(마리차 강 유역)를 향해 가파르게 떨어진다.
지질 및 수계 주로 고생대 및 중생대의 퇴적암(석회암, 사암, 셰일 등)과 변성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카르스트 지형이 발달해 동굴과 협곡이 많다. 이 산맥은 도나우 강(북쪽)과 에게 해(남쪽, 마리차 강 수계)로 흘러드는 하천들의 분수령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강으로는 이스카르 강(도나우 강 지류, 발칸산맥을 관통하는 이스카르 협곡 형성), 비트 강, 오스름 강(북쪽), 투차 강, 신카 강(남쪽) 등이 있다.
기후 및 생태 산맥은 불가리아의 기후를 대륙성(북쪽)과 지중해성(남쪽)으로 나누는 기후 장벽 역할을 한다. 고도에 따라 낙엽활엽수림(참나무, 너도밤나무), 침엽수림(소나무, 전나무), 고산 초원 지대가 수직적으로 분포한다. 중부 발칸산맥 일대는 '중부 발칸 국립공원(Централен Балкан)'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곰, 늑대, 노루, 독수리 등 다양한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이다.
역사 및 교통 역사적으로 발칸산맥은 발칸 반도 북부와 남부를 가르는 천연 요새이자 교통의 요충지였다. 고대 트라키아 시대부터 오스만 제국 치하, 불가리아 해방 운동기에 이르기까지 여러 전투와 저항 운동의 무대가 되었다. 대표적인 고개로는 시프카 고개(Шипченски проход, 해발 1,190m), 트로얀 고개(Троянски проход), 베토보 고개(Ветово проход) 등이 있으며, 현재는 철도와 고속도로가 이 고개를 넘어 남북을 연결한다.
경제 및 관광 산림 자원이 풍부하며, 수력 발전을 위한 댐(이스카르 댐 등)이 건설되어 있다. 카르스트 지형을 이용한 동굴 관광(예: 마글리차 동굴, 라이스카 프리스카 동굴)과 등산, 스키 리조트(베토보, 우조바 등) 등 산악 관광이 활성화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