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미(跋尾)'는 한국어 명사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말이다. 검시관(檢屍官)이 살인의 원인과 경과를 조사하여 검안(檢案)에 적어 넣는 의견서를 뜻한다. 동의어로 '발사(跋辭)'가 있으며, 관련어로 '살옥발미(殺獄跋尾)'가 있다. '살옥발미'는 살인 사건에 대하여 시체를 검사하던 관원이 검안에 기록하던 의견을 가리킨다. 이 용어는 주로 고문서·법의학 관련 분야에서 사용되는 비교적 드문 전문 어휘에 해당한다.
한편 '발미'는 프랑스의 지명(Valmy)이기도 하다. 프랑스 동북부 마른주(Marne)에 위치한 도시로, 1792년 9월 20일 프랑스 혁명군이 프로이센·오스트리아 연합군을 상대로 승리한 '발미 전투(Battle of Valmy)'가 벌어진 곳으로 역사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전투는 프랑스 혁명 전쟁의 전환점으로 평가되며, 이후 큰 전열함이 건조되어 '발미'라는 이름이 붙여지기도 했다. 발미 시는 1835년 8월 30일에 설립되었다.
위 두 가지 의미 모두 실제로 존재하며 각각 한국어 사전 및 프랑스 지리·역사 분야의 공신력 있는 출처를 통해 확인된 정보이다. 다만 한국어 명사로서의 '발미'는 일반적인 일상 용어라기보다 전문 분야에서 사용되는 한정적인 단어임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