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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주

발레주(프랑스어: Valais, 독일어: Wallis, 이탈리아어: Vallese)는 스위스 남부에 위치한 주(州, 칸톤)이다. 프랑스어권 지역인 서부는 프랑스와, 남부는 이탈리아와 국경을 접한다. 주도(州都)는 시옹(Sion)이다.

발레주의 면적은 5,224km²로, 스위스의 주 가운데 세 번째로 넓다. 주 전체가 알프스산맥의 험준한 지역에 위치하며, 남쪽 이탈리아 국경 지역에는 페나인 알프스(발레 알프스), 북쪽 베른주와 접하는 지역에는 베른 알프스가 뻗어 있다. 이들 산맥 사이로 론강(Rhône) 상류 분지가 위치한다. 발레 알프스 쪽에는 스위스 최고봉인 몬테로사(4,634m)와 마터호른 등 높이 약 4,500m에 달하는 산들이 줄지어 있다.

기후적으로는 높은 산들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의 영향으로 스위스 내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에 속한다. 시옹의 연평균 강우량은 약 600mm로, 알프스 북쪽 지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역사적으로 발레라는 지명은 론강 상류 지역을 의미하는 라틴어 'Vallis'(계곡)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세 시대에는 시옹의 주교가 통치하는 지역이었으며, 사보이아 왕가의 침입을 방어하였다. 1815년 스위스 연방의 정식 주가 되었다.

언어적으로 주의 서부(하부 발레 및 중부 발레)는 프랑스어권, 동부(상부 발레)는 독일어권으로 구분된다. 2000년 인구 조사 기준으로 주민의 약 62.8%가 프랑스어 또는 프랑코프로방스어를, 약 28.4%가 독일어 또는 발저 독일어를 사용한다. 종교적으로는 가톨릭 신자가 다수를 차지한다.

경제적으로는 체르마트(Zermatt), 크랑-몬타나(Crans-Montana), 베르비에(Verbier) 등의 관광지가 발달해 있어 관광업이 중요한 산업이다. 론강 유역에서는 포도 재배와 농업이 이루어지며, 수력 발전이 활발하여 스위스 전력 생산의 상당량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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