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연골(cricoid cartilage)은 후두를 구성하는 연골 중 하나로, 기관(trachea) 주변에 위치하며 인체의 연골 중 유일하게 완전한 고리(環) 구조를 이루는 연골이다. '윤상연골(輪狀軟骨)'이라고도 불린다. 'Cricoid'라는 명칭은 그리스어로 '반지 모양의'를 뜻하는 'krikoeides'에서 유래하였다.
구조
반지연골은 목에서 방패연골(갑상연골) 바로 아래쪽, 여섯째 목뼈(C6) 높이에 위치한다. 뒤쪽 부분은 앞쪽과 가쪽보다 약간 더 넓어 '판(lamina)'이라고 부르며, 앞쪽 절반은 폭이 더 작은데 그 가장 아래쪽 부분은 촉진이 용이한 해부학적 랜드마크로서 '앞반지연골활(anterior cricoid arch)'이라고 한다. 이러한 형태 때문에 반지연골이 반지를 닮았다고 여겨진다.
반지연골의 아래쪽에는 C자 고리 모양의 기관연골이 존재하며, 반지기관인대를 통해 첫째 기관연골과 연결된다. 정중반지방패인대가 반지연골 가운데에 붙고, 반지방패관절은 반지연골의 뒤가쪽에 형성된다. 또한 갑상샘과도 가까운 위치 관계를 가지며, 갑상샘의 두 엽은 반지연골 양쪽 측면을 따라 방패연골까지 위로 뻗어 있다.
기능
반지연골에는 반지방패근, 뒤반지모뿔근, 가쪽반지모뿔근 등 여러 근육과 연골, 인대가 부착한다. 이들 구조는 기도를 열고 닫아 발성(발성)에 관여하는 역할을 한다.
임상적 중요성
전신마취 상태의 환자에게 기관내삽관을 시행할 때 반지연골을 누르는 '반지연골 압박(셀릭 수기, Sellick maneuver)'이 사용되기도 한다. 이는 식도를 압박하여 위산 역류나 흡인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다만 최근 연구들에서는 반지연골 압박의 효과에 대해 이전보다 회의적인 견해가 제시되고 있으며, 압박이 부정확하게 시행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도 있다.
반지연골절제술은 반지연골의 전체 또는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로, 주로 기관이 좁아진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시행된다. 또한 목이 졸린 경우 반지연골의 골절이 나타날 수 있다.
반지연골은 해부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널리 인정된 실제 개념으로, 후두의 구조와 기능, 기도 관리와 관련된 의학적 지식의 일부를 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