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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음

반음(半音, semitone, half tone, half step) 또는 이분음(二分音)은 서양 음악에서 사용되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작은 음정 단위이다. 장2도(major second) 간격, 즉 온음(whole tone)의 절반에 해당하는 음정을 가리키며, 단2도(minor second)만큼 차이나는 두 음 사이의 간격을 의미한다.

서양 음악의 12음 평균율(12-tone equal temperament) 체계에서 한 옥타브는 12개의 반음으로 구성된다. 피아노 건반을 기준으로 보면, 어떤 음에서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가장 가까운 건반(검은 건반과 흰 건반 모두 포함) 사이의 간격이 반음이다. 예를 들어 E와 F, B와 C 사이에는 검은 건반 없이 흰 건반끼리 바로 인접해 있으므로 자연 반음(natural semitone)을 이룬다. 반면 C와 C#(또는 D♭), D와 D#(또는 E♭) 등은 검은 건반을 사이에 두고 반음 관계에 있다.

반음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 온음계적 반음(diatonic semitone): 서로 다른 음명(음이름)을 가진 두 음 사이에서 2도 관계로 형성되는 반음. 예를 들어 E-F, B-C가 이에 해당한다.
  • 반음계적 반음(chromatic semitone): 같은 음명에 다른 변화표(#, ♭ 등)가 붙어 1도 관계로 형성되는 반음. 예를 들어 C-C#, D-D♭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반음이 두 개 모이면 온음이 된다. 또한 반음보다 더 좁은 음정 단위로 사분음(quarter tone) 등이 존재하며, 이러한 음정들은 미분음(microtone)으로 분류된다.

반음의 개념은 음계(scale), 조성(tonality), 화성(harmony), 선법(mode) 등 서양 음악 이론 전반의 기초를 이룬다. 장음계(major scale)는 온음-온음-반음-온음-온음-온음-반음의 간격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단음계(minor scale) 역시 반음과 온음의 특정 배열로 정의된다. 장조와 단조의 구분, 조표의 설정, 코드의 구성음 등 모든 음악 이론적 체계가 반음 단위의 거리 계산을 바탕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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