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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유전

반성 유전(伴性 遺傳, 영어: sex-linked inheritance)은 성염색체(X 염색체 또는 Y 염색체)에 위치한 유전자에 의해 일어나는 유전 현상을 의미한다. 성염색체 상에 유전자가 존재하므로, 형질이 발현되는 빈도와 양상이 성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반성 유전은 크게 X 염색체 연관 유전과 Y 염색체 연관 유전으로 구분된다. X 염색체 연관 유전의 경우, 여성은 X 염색체를 두 개 가지므로 열성 대립 유전자를 하나만 가진 보인자( carrier)가 될 수 있지만, 남성은 X 염색체를 하나만 가지므로 보인자 상태가 존재하지 않으며 해당 대립 유전자가 하나만 있어도 형질이 발현된다. 따라서 X 염색체 열성 유전 형질은 일반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높은 빈도로 나타난다. 대표적인 예로 적록 색맹과 혈우병이 있다. 적록 색맹은 색을 구별하는 원뿔 세포(원추 세포)의 이상으로 발생하며, X 염색체에 존재하는 열성 대립 유전자에 의해 유전된다. 혈우병은 혈액 응고 인자가 생성되지 않아 출혈이 지속되는 유전병으로, 역시 X 염색체 열성 유전의 형태를 띠며 빅토리아 여왕의 가계가 대표적인 사례로 알려져 있다.

Y 염색체 연관 유전의 경우, Y 염색체는 남성에게만 존재하므로 해당 형질은 오직 남성에게서만 발현된다. 대표적인 예로 이모증(hypertrichosis, 귀털 과다증)이 있다.

한편, 반성 유전이라는 용어의 한자 표기는 '伴性'(따를 반, 성별 성)으로, '성(性)에 동반하는 유전'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는 '半性'(반 반)이 아님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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