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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필병

박필병(朴弼秉, 1884년 5월 2일~1949년 9월 14일)은 일제강점기의 기업인이다. 일본식 이름은 마쓰이 히쓰헤이(松井弼秉) 또는 마쓰이 에이지(松井英治)이며, 호는 혜석거사(蕙石居士)이다.

경기도 안성군 출신으로 지역의 유력한 부호였다. 192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안성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인으로서 다수의 기업을 소유하고 있었다. 1920년대에 면협의회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하여 1927년 이후 경기도 도회의원을 지내는 등 지역 유지로서 활동을 펼쳤다.

박필병은 자신의 사재를 기증하여 1939년 안성농업학교의 개교를 지원하였으며, 이 학교는 이후 안성농업고등학교, 안성농업대학, 안성산업대학을 거쳐 현재의 한경대학교로 발전하였다. 이와 같은 교육 기여를 인정받아 2003년에 국민훈장 목련장이 추서되었다.

일제강점기 말기에는 조선임전보국단(朝鮮臨戰報國團)에 가담하였고, 조선총독부 중추원(中樞院) 참의(參議)로 발탁되었다. 2006년 발표된 일제 강점기 토지의 국가관리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에서 친일파 인물의 토지보유 규모를 1억 3천여 평으로 추산할 때 박필병의 토지도 포함되어 있었다.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는 박필병을 친일 행위자로 결정하였으며, 그의 후손이 이 결정의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하였으나 대법원에서 패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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