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휘(한국 한자: 朴廷徽, 1908년~1985년)는 대한민국의 축구인이다. 한자 표기와 생몰연대에 따라 일부 자료에서는 1909년생으로 기록되기도 한다.
생애 및 활동
박정휘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1926년부터 1928년까지 휘문고등보통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하였다. 이후 경성제국대학(현 서울대학교의 전신)에 진학하여 1929년부터 1933년까지 대학 축구부에서 활동하였으며, 당시 포지션은 라이트백(RB)이었다. 대학 3학년 시절에는 팀의 주장을 맡았고, 경성제대 축구팀의 만주 원정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1934년 초 경성제국대학을 졸업하였다.
1947년 조선축구협회(현 대한축구협회의 전신)의 선발위원회 위원으로 선발되었고, 1948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초대 감독으로 임명되었다. 이는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국가대표팀 감독이었으나, 대한체육회와의 갈등으로 출국 3일 전에 사퇴하여 실제로 경기를 지휘하지는 못하였다. 이후 1948년부터 1950년까지 다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1954년부터 1955년까지 대한축구협회 이사를 지냈고, 1955년에는 국가대표팀의 단장 겸 감독을 역임하였다. 1960년대 이후에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였으며,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여러 차례 국가대표팀의 단장을 맡았다.
평가
박정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첫 번째 감독으로 기록되는 인물이며, 이후 대한축구협회의 부회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한국 초기 축구 행정 및 지도 체계의 형성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