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진(朴正眞, 1976년 5월 27일 ~ )은 대한민국의 전 KBO 리그 야구 선수이자 현재 코치이다. 충청북도 청주시 출신이며, 선수 시절 좌투좌타의 투수로서 KBO 리그의 한화 이글스에서만 1999년부터 2018년까지 20시즌 동안 현역 생활을 했다.
어린 시절 투포환 던지기 선수로 활동하다가 청주중학교에 입학하며 야구를 시작했다. 세광고등학교 재학 시절인 1994년, 대한민국 청소년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연세대학교에 진학하여 1997년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 우승, 1998년 야구 월드컵 준우승 등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199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의 1차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초기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다가, 2004년 병역비리 사건에 연루되어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했고 2008년 소집 해제되었다. 2009년 이후 방출 위기에 놓였으나, 2010년부터 불펜 투수로 재기에 성공하며 2011년에는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되었고 억대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김성근 감독 체제 아래에서 각각 76경기, 77경기에 등판하며 막대한 이닝을 소화해 '혹사'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으나, 노장 나이에도 꾸준히 마운드를 지켜 '노망주', '정진옹', '박회춘' 등의 별명을 얻었다. 2017년 시즌 후 FA 자격을 취득해 2년 총액 7억 5,000만원에 잔류하며 역대 FA 최고령 계약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691경기 등판, 45승 43패, 35세이브, 96홀드, 평균자책점 4.55, 789.1이닝, 722탈삼진이다. 2018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후, 2019년에는 한화 이글스의 프런트 임원으로 활동했고, 2020년부터는 불펜코치, 2군 투수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