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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빈 (조선)

박성빈(朴成彬, 1871년 6월 6일 ~ 1938년 9월 4일)은 조선 후기의 무관이다. 본관은 고령(高靈)이며, 경상도 성주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박영규(朴永奎)이며, 어머니는 성산 이씨이다. 형제로는 남동생 박용빈, 박일빈이 있다. 배우자는 백남의이며, 슬하에 다수의 자녀를 두었는데 그중 막내아들이 대한민국 제5~9대 대통령을 지낸 박정희이다.

젊은 시절 무과에 합격하여 정9품 효력부위(效力副尉)에 올랐으나, 당시의 부정부패에 환멸을 느껴 관직을 포기하였다. 이후 1892년 22세의 나이에 동학농민운동(동학혁명)에 가담하여 성주 지역의 동학접주(接主)가 되었다가 관군에게 체포되었으나 목숨을 건졌다. 달변에 능하여 체포된 300명 가운데 혼자 살아남았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후 고향을 떠나 처남의 도움으로 경상북도 구미 상모동에 정착하여 처가 문중의 선산 산지기로 생계를 유지하였다. 한때 칠곡군의 갑부였던 장승원(장택상의 아버지)의 논을 소작하기도 하였다. 괄괄하고 호쾌한 성격이었다고 동리 주민들의 증언이 전해진다. 1938년 9월 4일, 막내아들 박정희의 결혼을 지켜본 후 경상북도 선산군 구미면(현재의 구미시)에서 67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사후 아들 박정희가 대통령이 되면서 묘소에 "부사 효력부위 박성빈지묘"라는 비석이 세워졌다. 2005년 동학농민혁명참여자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동학농민혁명 유족회에서 박성빈의 동학운동 가담 행적을 조사하여 공식적으로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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