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류(Gourd)는 박과(科, Cucurbitaceae)에 속하는 식물의 열매를 통틀어 이르는 용어이다. 이 용어는 다양한 종과 아종을 포괄하며, 대부분의 박류는 단단한 껍질을 지니고 있으나 일부 종은 그러하지 않다. 대표적인 박류로는 조롱박(Lagenaria siceraria)을 비롯하여 호박, 수박, 참외, 오이 등 박과 식물의 열매가 포함된다.
박류 중에서도 병박의 아종인 조롱박은 인류가 초기에 길들인 식물 가운데 하나로, 기원전 약 13,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고고학 유적지에서 발견된 바 있다. 박류는 역사적으로 도구, 악기, 예술품, 그릇 등 일상용구의 재료로 활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식용으로도 널리 사용되었다. 한국에서는 흥부전과 같은 전래동화에서 박이 소재로 등장하는 등 문화적으로도 친숙한 식물이다.
한편, 동음이의어로서 '박류'(粕類)는 한자어 '粕'(지게미 박)을 사용하는 별개의 개념으로, 식물성 원료에서 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로 만든 사료(飼料)를 가리킨다. 이는 '박류 사료' 또는 '제조 박류'라고도 불리며, 농업 및 축산 분야에서 단백질과 에너지 함량이 높은 가축 사료 원료로 사용된다. 사료 성분 등록 시 조단백질, 수분(13% 이하), 조섬유, 조회분 등의 성분이 규정 대상이 된다. 겨자박, 백주박 등이 이 범주에 속한다.
이처럼 '박류'는 문맥에 따라 식물학적 의미(박과 식물의 열매)와 사료공학적 의미(기름 추출 후 남은 잔여물로 만든 사료)로 구분되어 사용되는 다의어적 용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