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칼리포르니아주(스페인어: Baja California)는 멕시코 최북단이자 최서단에 위치한 주이다. 공식 명칭은 '자유 주권주 바하칼리포르니아'(Estado Libre y Soberano de Baja California)이며, 한자어로는 하가주(下加州)라고도 부른다. 주도(州都)는 메히칼리(Mexicali)이다.
지리 및 위치
바하칼리포르니아주는 멕시코 북서부의 바하칼리포르니아 반도 북쪽 절반을 차지한다. 북쪽으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국경을 접하며, 서쪽으로는 태평양, 동쪽으로는 칼리포르니아만(코르테스 해) 및 소노라주, 남쪽으로는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주와 경계를 이룬다. 면적은 약 71,450km²로 멕시코의 32개 주 중 12번째로 넓다. 주의 중앙부를 시에라데바하칼리포르니아 산맥이 관통하며, 이 산맥의 최고봉은 피카초델디아블로(Picacho del Diablo, 해발 약 3,096m)이다. 지형은 해안가, 산림, 사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역사
원래 이 지역에는 다양한 원주민 부족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16세기 스페인 정복자들이 이 지역을 탐험하였으며, 이후 스페인의 식민지로 편입되었다. 1821년 멕시코 독립 이후에는 알타칼리포르니아(Alta California, 현재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가 분리되었고, 바하칼리포르니아 지역은 바하칼리포르니아주와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주로 나뉘었다. 1952년 1월 16일, 바하칼리포르니아는 연방 직할지에서 정식 주(州)로 승격되었다. 5개 지방 자치체(municipios)를 관할한다.
인구
2020년 기준 인구는 약 3,769,020명이다. 인구의 75% 이상이 미국 국경과 인접한 티후아나(Tijuana)와 메히칼리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인구 밀도는 약 47명/km² 수준이다.
경제
바하칼리포르니아주는 멕시코 전체 GDP의 약 3.3%를 차지한다. 주요 산업으로는 제조업(마킬라도라, maquiladora), 관광업, 서비스업, 농업이 있다. 미국과의 국경 인접성과 1994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발효 이후 경제적 연계가 더욱 강화되었다. 티후아나는 마킬라도라 산업의 중심지이며, 메히칼리와 엔세나다(Ensenada)도 주요 경제 거점이다. 주 내에는 63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기후 및 생태
지리적 특성상 기후는 다양하다. 해안 지역은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을 받으며, 내륙 사막 지역은 건조한 기후를 보인다. 생물다양성이 풍부하여 지구 해양 포유류의 약 3분의 1이 바하칼리포르니아 연안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화 및 관광
티후아나는 국경 도시로서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으며, 로사리토(Rosarito)는 아름다운 해변과 온화한 기후로 유명한 관광 도시이다. 엔세나다는 태평양 연안의 항구 도시로 관광 및 수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바하칼리포르니아주는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주와 구분하기 위해 바하칼리포르니아노르테(Baja California Norte)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