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타클랑(프랑스어: Bataclan)은 프랑스 파리 11구 볼테르 대로 50번지에 위치한 극장이다. 1864년 건축가 샤를 듀발(Charles Duval)이 설계하였으며, 1865년 2월 3일 개장하였다. 명칭은 자크 오펜바흐(Jacques Offenbach)의 오페레타 《바타클랑》(Ba-ta-clan)에서 유래하였다. 또한 이 이름은 프랑스어 표현 "tout le bataclan"(모든 것, 전부)을 연상시키는 언어유희이기도 하다.
초기에는 '그랑 카페 시누아'(Grand Café Chinois)라는 이름의 대형 카페-콩세르(café-concert)로 운영되었으며, 중국풍(Chinoiserie) 양식으로 지어졌다. 1층에는 카페와 극장이, 2층에는 큰 댄스홀이 있었다. 초기에는 외젠 스크리브(Eugène Scribe) 등의 보드빌(vaudeville) 공연이 주로 열렸으며, 1892년에는 버펄로 빌(Buffalo Bill Cody)이 공연을 하기도 했다. 모리스 슈발리에(Maurice Chevalier)가 이곳에서 처음으로 연극적 성공을 거두었고, 에디트 피아프(Édith Piaf)도 이 극장에서 공연하였다.
1926년에는 영화관으로 전환되었으며, 1933년 화재가 발생했다. 1950년 안전 기준에 맞추기 위해 원래 건물의 일부가 철거되었다. 1969년 영화관이 문을 닫고 다시 공연장으로 전환되었다. 1970년대부터는 록 음악 공연장으로 자리 잡았으며, 제네시스(Genesis), 소프트 머신(Soft Machine), 루 리드(Lou Reed), 프린스(Prince), 오아시스(Oasis), 드림 시어터(Dream Theater) 등 수많은 유명 아티스트들이 이곳에서 공연하였다. 1991년 11월 3일 프랑스 역사 기념물(Monument historique)로 지정되었다.
2015년 11월 13일, 이글스 오브 데스 메탈(Eagles of Death Metal)의 공연 도중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의 총기 난사 및 인질극이 발생하여 90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이는 2015년 11월 파리 테러 중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사건이었다. 이후 극장은 보수 공사를 거쳐 2016년 11월 12일 스팅(Sting)의 콘서트로 재개장하였다.
수용 인원은 1,694명이며, 파리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의 오베르캉프(Oberkampf) 역에서 접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