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쿠 근대미술관(Baku Museum of Modern Art, 아제르바이잔어: Bakı müasir incəsənət muzeyi)은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 위치한 현대미술관이다. 2009년 3월 20일에 개관하였다.
설립 배경
이 미술관은 아제르바이잔의 영부인 메흐리반 알리예바(Mehriban Aliyeva)의 주도로 설립되었으며, 알리예바가 수장으로 있는 헤이다르 알리예프 재단(Heydar Aliyev Foundation)의 자금 지원으로 건립되었다. 미술관의 건축·디자인 개념과 소장품·전시 구성을 담당한 주 설계자는 아제르바이잔 출신의 예술가 알타이 사디그자데(Altay Sadigzade)이다.
건축
미술관 건물은 고정된 주제 영역이나 강제적인 관람 동선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모서리가 없는 홀, 개방된 통로, 다양한 각도로 만나는 경사진 벽을 통해 전시물을 다각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구조를 지닌다. 건물 곳곳에 배치된 금속 구조물과 흰색의 사용은 건물 전체를 하나의 "움직이는 추상 구조물"로 통일하는 역할을 한다. 2층 건물은 "잊혀진 계단"이라는 예술 오브제를 매개로 하나의 건축물로 연결된다.
소장품
미술관은 20세기 후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아제르바이잔 화가·조각가들의 작품 8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1960~1970년대의 아방가르드 미술 작품이 중심을 이루며, 라심 바바예프, 아슈라프 무라드, 파질 나자포프, 파르하드 할릴로프 등 아제르바이잔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살바도르 달리, 파블로 피카소, 마르크 샤갈 등 서양 근대 거장들의 작품도 사적 소장가들의 대여를 통해 일부 전시된다. 소장품에는 소비에트 체제 아래에서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또 다른 예술" 계층의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다.
시설
미술관 내부에는 어린이 미술 부서, 비디오 홀, 카페, 레스토랑, 개인 전시용 별도 홀, 도서관, 세계 미술·건축·조각 관련 서적을 갖춘 서점이 마련되어 있다. 전시 공간과 카페·레스토랑 공간에도 예술 작품이 함께 배치되어 있어 전통적인 미술관의 관례와는 다른 구성 방식을 보인다.
위치 및 접근
미술관은 바쿠의 유시프 사파로프 거리 5번지에 있으며, 지하철 2호선 샤 이스마일 카타이(Şah İsmail Xətai) 역에서 접근할 수 있다. 공식 웹사이트는 www.mim.az (또는 www.moma.az)이다.
평가 및 위상
바쿠 근대미술관은 아제르바이잔 현대 미술계의 중심지로 평가되며, 유로뉴스(Euronews) 등 다수의 언론에서 바쿠의 주요 문화 명소로 소개된 바 있다. 2011년 4월에는 미술관 소장품 전시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