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딱지목(Ralfsiales)은 갈조강(Phaeophyceae)에 속하는 해산 갈조류의 한 목(order)이다. 학명 Ralfsiales는 갈조류의 한 속명인 Ralfsia에서 유래한 것으로, 바위 표면에 딱지처럼 납작하게 붙어 자라는 형태적 특징에서 한국어 명칭이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바위딱지목에 속하는 갈조류는 엽체가 바위에 부착하여 각상(殼狀, crustose)으로 자라며, 진한 갈색을 띤다. 엽체의 직경은 약 3~50mm, 두께는 약 500μm에 이른다. 표면은 매끈하거나 약간의 돌기가 있으며, 가장자리는 원형 또는 불규칙한 모양을 띠거나 동심원의 층을 이루기도 한다. 기저층은 방사상 사상체로 구성되어 있고 가근(假根)은 없으며, 약간 위로 융기되는 특징이 있다. 직립지는 매우 밀착하여 쉽게 분리되지 않으며, 세포는 불규칙한 형태로 크기가 약 5~10μm이다. 갈조성 털은 뭉쳐나며 기저층으로부터 발달한다.
분류학적 특징으로는 엽체의 원반(discoid)형 초기 발달, 피레노이드가 없는 하나 또는 여러 개의 판상·컵 모양 엽록체, 말단에 불염세포를 갖는 plurangia와 말단 위치의 unangia, 생활사 중 포복(creeping) 성장 양식 등이 꼽힌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바위딱지목은 "포복형 갈조류"로도 불린다.
하위 분류군으로는 바위딱지과(Ralfsiaceae), 새바위딱지과(Neoralfsiaceae), Mesosporaceae의 세 과가 알려져 있다. 한반도에서는 동·남해안에 서식하며, 세계적으로는 온대역에 널리 분포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의 한반도 생물다양성 목록과 대한민국 생물지(한국의 조류) 등에 공식적으로 수록되어 있다.
바위딱지목은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개념은 아니지만, 갈조류 분류학 및 해양 생물 다양성 연구 분야에서 공신력 있는 학술적 근거를 갖춘 실재하는 생물 분류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