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운드(Bound)는 1996년에 개봉한 미국의 네오 느와르 범죄 스릴러 영화이다. 라나 워쇼스키와 릴리 워쇼스키 자매(당시에는 워쇼스키 형제)가 각본과 감독을 맡은 첫 장편 영화로, 스타일리쉬한 연출과 복잡한 줄거리, 그리고 강력한 여성 캐릭터들을 특징으로 한다. 이 영화는 워쇼스키 자매가 《매트릭스》 시리즈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전, 그들의 재능을 세상에 알린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줄거리 영화는 조직폭력배의 돈세탁을 돕는 애인 시저(조 판톨리아노 분)와 함께 사는 매혹적인 바이올렛(제니퍼 틸리 분)이 건달의 아파트 위층을 수리하러 온 전과자 코키(지나 거숀 분)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서로에게 강렬하게 이끌린 바이올렛과 코키는 비밀스러운 관계를 맺게 되고, 결국 시저가 횡령한 거액의 조직 자금 2백만 달러를 훔쳐 도피할 계획을 세운다. 완벽하게 짜여진 듯 보이던 이들의 계획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며, 폭력과 배신, 그리고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세 인물의 운명을 뒤흔든다.
출연진
- 제니퍼 틸리 (Jennifer Tilly) - 바이올렛 역
- 지나 거숀 (Gina Gershon) - 코키 역
- 조 판톨리아노 (Joe Pantoliano) - 시저 역
제작 《바운드》는 워쇼스키 자매의 장편 영화 감독 데뷔작이며, 그들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영화는 긴밀하게 짜인 플롯과 대담한 시각적 스타일, 그리고 당시 주류 영화에서는 드물었던 레즈비언 커플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으로 주목받았다. 제한된 예산에도 불구하고 세련된 프로덕션 디자인과 영리한 카메라 워크를 통해 네오 느와르 장르의 분위기를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평가 개봉 당시 《바운드》는 평단으로부터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워쇼스키 자매의 연출력과 각본의 독창성, 그리고 주연 배우들의 연기(특히 제니퍼 틸리와 지나 거숀의 케미스트리)가 호평을 받았다. 이 영화는 그들의 후속작인 《매트릭스》 시리즈의 혁신적인 연출 스타일과 주제의식을 예고하는 작품으로도 회자된다. 상업적으로도 제한된 개봉에도 불구하고 제작비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성공적인 데뷔작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