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지시(보계시, 중국어 간체자: 宝鸡, 병음: Bǎojī)는 중화인민공화국 산시성(섬서성) 서부에 위치한 지급시(地級市)이다. 성도인 시안시와 셴양시, 한중시, 그리고 간쑤성의 톈수이시 및 핑량시와 접한다. 면적은 약 18,143km²이며, 2020년 기준 인구는 약 332만 명이다. 시 인민정부는 진타이구(金台区)에 소재한다.
행정 구역
바오지시는 4개의 시할구(市轄區)와 8개의 현(縣)을 관할한다.
- 시할구: 웨이빈구(渭滨区), 진타이구(金台区), 천창구(陈仓区), 펑샹구(凤翔区)
- 현: 치산현(岐山县), 푸펑현(扶风县), 메이현(眉县), 룽현(陇县), 첸양현(千阳县), 린유현(麟游县), 펑현(凤县), 타이바이현(太白县)
역사
바오지 지역은 신석기 시대부터 문명이 발달한 곳으로, 주나라와 진나라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기원전 762년에 진창성(陳倉城)이 건설되었으며, 이 지역은 고대에 '진창(陳倉)'으로 불렸다. 기원전 206년에는 초한전쟁 시기 한신이 진창에서 진의 장수 장한을 격파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당나라 시대인 757년, 진창산(현재의 지펑산)에서 돌닭(石鷄)이 울었다는 전설에 따라 지명이 '보계(宝鷄, 보배로운 닭)'로 변경되었다. 이후 한자가 간체화되면서 현재의 '宝鸡'로 표기된다.
지리 및 기후
바오지시는 친링산맥(秦岭山脉) 북쪽 기슭, 웨이허(渭河) 유역에 위치한다. 삼면이 언덕으로 둘러싸여 있고 동쪽이 계곡으로 열려 있는 분지 형태의 지형이다. 온난대 반습윤 기후대에 속하며, 사계절이 뚜렷하다. 연평균 기온은 약 14.0°C이며, 연평균 강수량은 약 638mm이다.
경제 및 교통
바오지시는 산시성에서 시안시 다음으로 큰 도시로, 대규모 공업 중심지이다. 1937년 철도가 처음 연결된 이후 현대적 성장이 본격화되었다. 베이징, 상하이, 시안에서 간쑤, 쓰촨, 티베트 방면으로 이어지는 교통로의 관문 역할을 하며, 고대에는 북방 비단길(허시 회랑 경로)의 기점 중 하나였다.
문화유산
바오지 지역은 주나라와 진나라의 발상지로서 다수의 청동기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바오지 청동박물관이 이 지역의 고고학적 유산을 전시하고 있다. 펑샹구(옛 봉상현)에는 진나라의 초기 수도였던 옹성(雍城) 유적이 있다. 또한 푸펑현에 위치한 파문사(法門寺)는 석가모니의 진신 사리(손가락 뼈)가 보관된 유서 깊은 사찰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