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스페인어: Vaho, baho)는 니카라과의 전통 요리이다. 고기, 녹색 플랜테인(green plantain), 카사바(cassava)를 함께 섞어 바나나 잎에 싸서 조리한다. 니카라과 토착민, 메스티소, 아프리카계 니카라과인의 문화가 융합되며 탄생한 요리로 알려져 있다.
니카라과 스페인어의 일부 방언에서는 /바오/가 아닌 /바호/(['baxo])로 발음하기도 한다. 철자 표기에 대해서는 vaho, baho, vajo, bajo 중 어느 것이 올바른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
조리에는 주로 소고기 양지살이 사용되며, 조리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는 것이 특징이다. 완성된 바오는 식초와 레몬즙 또는 라임즙을 뿌린 양배추·토마토 샐러드(ensalada de repollo)와 함께 곁들여 먹는데, 보통 이 샐러드를 고기, 카사바, 플랜테인 위에 얹어서 낸다. 니카라과의 일부 가정에서는 전통적으로 일요일에 먹는 요리이며, 현지 식당에서도 흔히 판매된다.
한편,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권에서 '바오'라는 명칭은 이 니카라과 요리와는 별개로, 중국어 '包子(bāozi, 바오쯔)'에서 유래한 찐빵 형태의 요리를 지칭하는 데 더 널리 사용된다. 중국 요리에서 유래한 바오(包子)는 효모로 발효시킨 밀가루 반죽에 육류, 채소, 팥소 등 다양한 소를 넣어 찐 빵으로, 딤섬의 한 종류로도 분류된다. 한국에서는 대만식 퓨전 요리점을 중심으로 '바오번(Bao bun)', '꽈바오(guabao)' 등의 형태로 소개되며 대중화되었다. 이처럼 '바오'라는 단어는 니카라과의 전통 요리와 중국식 찐빵 요리, 두 가지 전혀 다른 요리를 가리키는 동음이의어로 사용되고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