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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마치 운동

바스마치 운동(러시아어: басма́чество, 바스마체스트보) 또는 바스마치 봉기는 중앙아시아의 튀르크계 무슬림 민족들이 러시아 제국과 이후 소련의 지배에 맞서 일으킨 무장 저항 운동이다. '바스마치'라는 명칭은 튀르크어 동사 'basmak'(공격하다, 습격하다)에서 파생된 말로, 원래 러시아 측이 이들을 '도적'이라는 의미로 비하하여 사용한 표현이다.

이 운동의 기원은 1916년 제1차 세계 대전 중 러시아 제국이 중앙아시아 무슬림 주민들을 대상으로 징병을 실시한 데 대한 반발에서 비롯되었다. 이로 인해 1916년 중앙아시아 폭력사태가 발생하였고, 이후 1917년 10월 혁명이 일어나면서 반러 감정이 투르키스탄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특히 페르가나 분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무장 봉기로 발전하였다.

바스마치 운동은 1918년부터 1930년대 초반까지 약 15년 이상 지속되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1942년까지도 저항이 이어졌다. 운동의 성격은 반러시아·반소비에트 감정을 기반으로 하였으나, 내부적으로는 봉건적이고 보수적인 경향이 강하여 근대적 개혁을 추구했던 자디드 운동(Jadid Movement) 세력의 지지는 크게 받지 못하였다.

소련 정권은 붉은 군대를 투입하여 군사적 진압을 수행하는 한편, 이슬람에 대한 경제적 양보 정책을 병행하면서 바스마치 운동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약화시켰다. 1920년대 중반 이후 붉은 군대의 주요 승리로 러시아 내전이 종결되면서 바스마치 운동은 점차 쇠퇴하였다. 이후 소련의 집단화 정책에 대한 반발로 일시적으로 재점화되기도 하였으나, 중앙아시아 전역에 대한 소련화 작업이 완료되면서 운동은 종식되었다.

이 운동은 중앙아시아 지역의 반제국주의·반식민지 민족 해방 운동의 한 사례로 평가되며, 이후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민족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미친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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