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 라디오탑
바르샤바 라디오탑(폴란드어: Maszt radiowy w Konstantynowie)은 폴란드 마조프셰주 콘스탄티누프에 위치했던 무선 송신용 철탑이다. 1974년 완공되었으며, 1991년 붕괴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공 구조물이었다.
1. 개요 바르샤바 라디오탑은 폴란드 국영 방송(Polskie Radio)의 장파 라디오 신호를 유럽 전역과 북아프리카, 북미 지역 일부까지 송출하기 위해 건설되었다. 설계는 얀 폴라크(Jan Polak)가 맡았으며, 높이는 646.38m에 달했다. 이는 2010년 아랍에미리트의 부르즈 할리파가 완공되기 전까지 인류가 건설한 가장 높은 구조물로 기록되었다.
2. 구조 및 특징 이 탑은 단면이 삼각형인 강철 격자 구조로 제작되었으며, 각 변의 길이는 약 4.8m였다. 구조물을 지지하기 위해 5단으로 구성된 총 15개의 지선(Stay wire)이 설치되었다. 탑 자체가 안테나 역할을 하는 절연 구조였으며, 하단부에는 고전압을 견디기 위한 대형 세라믹 절연체가 설치되었다. 전체 강철 구조물의 무게는 약 420톤에서 550톤 사이로 추정된다.
3. 붕괴 1991년 8월 8일, 탑 상단부의 지선을 교체하는 보수 작업 중에 사고가 발생하였다. 지선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탑의 균형이 무너졌으며, 이로 인해 구조물 중간 부분이 꺾이면서 전체가 붕괴하였다. 붕괴 당시 작업자들은 대피하여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송신탑은 완전히 파괴되었다.
4. 붕괴 이후 붕괴 이후 폴란드 정부는 콘스탄티누프 부지에 탑을 재건하려 시도하였으나, 송신탑에서 발생하는 전자기파가 건강에 해롭다고 주장하는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었다. 이후 1999년 숄레츠(Solec) 인근에 새로운 장파 송신소가 건설되어 바르샤바 라디오탑의 기능을 대체하고 있다. 현재 콘스탄티누프의 옛 터에는 탑을 지지하던 기초 구조물과 일부 부속 건물만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