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바스텔레박쥐속(Barbastella)은 애기박쥐과(Vespertilionidae)에 속하는 박쥐의 한 속이다. '바르바스텔레'라는 이름은 고대 라틴어에서 유래했으며, 이 박쥐들이 가진 독특한 외형적 특징을 반영한다. 주로 유라시아 대륙에 분포하며, 독특한 사냥 방식과 반향정위(echolocation) 능력으로 알려져 있다.
분류 및 종 바르바스텔레박쥐속은 박쥐목(Chiroptera) 애기박쥐과에 속하며, 현재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종은 다음과 같다.
- 서부바르바스텔레박쥐 (Barbastella barbastellus)
- 동부바르바스텔레박쥐 (Barbastella leucomelas) 일부 분류에서는 카스피바르바스텔레박쥐(B. caspica)나 다즐링바르바스텔레박쥐(B. darjelingensis) 등을 별도의 종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특징 바르바스텔레박쥐는 중간 크기의 박쥐로, 약 45~60mm의 몸통 길이와 250~300mm의 날개폭을 가진다.
- 외형: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머리 위에서 서로 맞닿는 넓고 납작한 귀이다. 콧등은 납작하며, 털은 대체로 짙은 갈색 또는 검은색을 띤다. 얼굴은 어둡고 주름져 있다.
- 반향정위: 매우 약하고 주파수 변조가 낮은 초음파를 사용하여 반향정위를 한다. 이는 다른 박쥐 종들에 비해 훨씬 탐지하기 어렵게 만들며, 주로 나방과 같은 곤충의 청각에 잘 감지되지 않도록 진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이들은 "속삭이는 박쥐"라고도 불린다.
- 서식지 및 생태: 주로 숲, 삼림지대, 산악 지역에서 서식하며, 낮에는 나무 구멍, 바위 틈새, 오래된 건물 등에서 잠을 잔다. 야행성으로, 황혼 무렵에 활동을 시작한다.
- 먹이: 주로 나방을 비롯한 다양한 야행성 곤충을 사냥한다. 낮은 강도의 반향정위 능력을 활용하여 곤충이 초음파를 감지하기 전에 은밀하게 접근하여 포획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 번식: 여름철에 번식하며, 보통 한두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겨울에는 동굴, 광산 등지에서 동면한다.
분포 바르바스텔레박쥐속은 주로 구북구(Palearctic) 지역, 즉 유럽, 중앙아시아, 북아프리카, 중동, 동아시아 등 넓은 지역에 분포한다. 종에 따라 분포 지역이 다소 겹치거나 고립되어 나타난다.
보전 현황 서식지 파괴, 삼림 벌채, 농약 사용 등으로 인해 일부 종은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국제 자연 보전 연맹(IUCN) 적색 목록에 취약(Vulnerable) 또는 준위협(Near Threatened) 종으로 등재되어 있다. 유럽에서는 여러 국가에서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