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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 형식

바르 형식(Bar form)은 중세 이후 독일에서 사용되었던 주요 악곡 형식의 하나로, 기본적으로 a a b의 세 부분 구조를 취한다. 이 형식에서 첫 번째 a와 두 번째 a는 동일한 선율로 연주되며, 가사만 바뀌어 반복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후에 오는 b 부분은 대조적인 선율로 진행되어 곡을 마무리하는 역할을 한다.

바르 형식이라는 용어는 독일어 'Bar'에서 유래하였으며, 이는 몇 개의 시행(詩行)을 의미한다. 이 형식은 12세기경 중세 프랑스 음악(트루바두르)의 영향을 받아 독일의 노래(민네 노래, Minnesang)에 도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12세기부터 14세기에 걸쳐 활동한 독일의 음유 시인인 미네젱거(Minnesänger)와 마이스터징거(Meistersinger)들이 즐겨 사용하였다. 미네젱거의 경우 변형된 a a b a 형식도 사용된 사례가 확인된다.

바르 형식의 a a b 구조는 이후 많은 독일 민요와 루터교 코랄(찬송가)에 널리 사용되었으며, 18세기 이후에는 a a b a 형태의 '반복 바르' 형식도 함께 발전하였다. 독일 음악학자 알프레트 로렌츠(Alfred Lorenz)는 바르 형식의 개념을 a a b 구조와 유사한 모든 음악 형식으로 확장하여 해석하기도 하였다. 이 형식은 독일 음악 형식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서양 음악사의 중세 및 근대 초기 음악 분석에서 자주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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