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검심》(일본어: るろうに剣心 -明治剣客浪漫譚-, 루로니 겐신 메이지 겐카쿠 로만탄)은 일본의 만화가 와쓰키 노부히로(和月伸宏)가 창작한 만화 작품이다. 일본의 주간 소년 점프(슈에이샤)에서 1994년 9월부터 1999년 11월까지 연재되었으며, 단행본은 일본과 대한민국에서 각각 28권으로 발행되었다. 이후 완전판 22권으로도 출간되었다.
작품의 배경은 일본의 막부 말기에서 메이지 유신으로 이행하는 격변기이다. 주인공인 히무라 켄신은 막부 말기에 '발도재'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수많은 사람을 베었던 전설적인 검객이었으나, 메이지 유신 이후에는 "다시는 사람을 죽이지 않겠다"는 맹세를 하고 역인도(逆刃刀, 칼날이 반대로 달린 검)를 휴대하며 떠돌이 검객으로 살아간다. 작품은 그가 카미야 도장의 대리사범인 카미야 카오루, 싸움꾼 사가라 사노스케, 소년 묘진 야히코 등과 인연을 맺으며 다양한 사건에 휘말리는 과정을 그린다.
작품의 제목에서 '루로우니(るろうに)'는 '유랑(流浪)'을 뜻하는 일본어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떠돌이 검객이라는 주인공의 정체성을 반영한다. 한국어판 제목인 '바람의 검심'은 이러한 의미를 살린 번역으로 알려져 있다.
《바람의 검심》은 만화 외에도 여러 매체로 확장되었다. 1996년부터 1998년까지 후루하시 카즈히로 감독의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총 95화)가 제작·방영되었으며, 2023년에는 야마모토 히데오 감독의 리메이크 TV 애니메이션이 방영되기 시작했다. 또한 OVA(추억편, 성상편, 신교토편), 극장판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 시리즈 등으로도 제작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투니버스, 애니원, 챔프, 애니박스 등에서 애니메이션이 방영되었고, 만화는 서울문화사를 통해 출간되었다.
작품에는 막부 말기의 실존 인물인 신선조의 사이토 하지메, 메이지 정부의 주요 인물인 오쿠보 도시미치 등 역사적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이들은 작품의 극적 구성을 위해 각색된 허구적 캐릭터로 재탄생되었다. 작품의 주요 적대 세력으로는 시시오 마코토가 이끄는 '십본도' 조직이 있으며, 켄신과 시시오의 대결을 다루는 '교토 동란' 편은 작품의 핵심 서사로 평가된다.
작품의 세계적 인지도와 관련하여, 영어권에서는 'Rurouni Kenshin: Meiji Swordsman Romantic Story'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널리 소비된 일본 만화·애니메이션 작품 중 하나로 분류된다. 다만 작가 와쓰키 노부히로와 관련된 논란(아동 포르노 관련 법적 문제)이 있었던 점은 작품의 평가와 별개로 언급되는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