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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파사우루스

바라파사우루스(Barapasaurus)는 중생대 쥐라기 전기, 약 1억 9600만 년 전에서 1억 9000만 년 전(시네무리안절 ~ 플리엔스바흐절)에 오늘날 인도 중부 지역에서 서식한 4족보행의 대형 초식 공룡이다. 분류학상으로는 용반목(Saurischia), 용각아목(Sauropodomorpha), 용각하목(Sauropoda)에 속하는 원시적인 용각류 공룡이다. 학명은 Barapasaurus tagorei이며, 속명은 벵골어 등 여러 인도 언어에서 '크다'를 뜻하는 bara와 '다리'를 뜻하는 pa를 합성한 것으로, 최초로 발견된 넓다리뼈가 1.7m에 달했던 데에서 유래하여 "큰 다리 도마뱀"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종명 tagorei는 인도의 시인 라빈드라나트 타고르(Rabindranath Tagore)를 기려 명명되었다.

화석은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와 텔랑가나 주 경계의 포참팔리(Pochampally) 지역에 위치한 코타 층(Kota Formation) 하부에서 발견되었다. 1961년에 처음 넓다리뼈가 발굴되었고, 1975년 고생물학자 소한 랄 자인(Sohan Lal Jain)과 동료들에 의해 정식으로 학계에 보고되었다. 총 6개체 이상의 것으로 추정되는 약 300여 점의 뼈가 한 장소에서 발견되어, 전기 쥐라기 용각류 중에서는 골격이 가장 완전하게 알려진 종 중 하나이다. 다만 두개골은 치아 일부를 제외하고는 발견되지 않았다.

몸길이는 약 12m~14m(일부 추정에 따라 18m~20m까지 보기도 함), 체중은 약 7톤(일부 추정 48톤) 정도로 추정된다. 목과 꼬리가 길고 몸통은 짧으며, 기둥과 같은 네 다리를 가졌다. 척추뼈에는 속이 빈 공간이 있어 체중을 줄이는 원시적인 구조가 관찰되며, 등쪽 척추뼈는 현저한 관절 구조로 안정화되어 있었다. 이빨은 숟가락 모양으로, 용각류 중에서도 초기 형태에 속한다.

바라파사우루스는 가장 초기의 용각류 공룡 중 하나로 분류되며, 분류학적 위치에 대해서는 학자 간 이견이 존재한다. 일부 연구에서는 에우사우로포다(Eusauropoda)에 속한다고 보는 반면, 다른 연구에서는 이보다 더 원시적인 위치에 있다고 주장한다. 같은 코타 층에서는 또 다른 원시 용각류인 코타사우루스(Kotasaurus)와 함께 여러 초기 포유류 화석도 발견되었다. 대량의 골격이 한 장소에 밀집되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홍수와 같은 재해성 사건으로 무리가 집단 폐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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